‘미리 보는 월드컵’ 오스트리아, 인기몰이 왜?

입력 2018-06-0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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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강(오스트리아)의 풍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러시아월드컵에 도전할 축구국가대표팀이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마지막 강화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은 2010남아공월드컵 직전에도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에서 담금질을 갖고 사상 첫 16강행의 초석을 다진 기억이 있다.


오스트리아는 우리에게만 낯익은 장소가 아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최적의 훈련지로 정평이 났다. 월드컵을 목전에 둔 지금도 주요 국가들이 이곳에 단기훈련캠프를 차렸다.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나이지리아~페루~세르비아~일본~호주 등이 훈련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고, 독일~브라질~칠레 등 일부 국가들은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방문한다.


이렇듯 대단한 열기를 자랑하다보니 BBC스포츠와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외신들은 “오스트리아는 ‘미리 보는 월드컵’으로 뜨겁다”고 보도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자연 풍광이 좋고, 한적한데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기후도 러시아의 월드컵 개최도시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오전과 늦은 밤은 쌀쌀해도 오후는 아주 온화하다. 최근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오스트리아-독일전이 폭우로 경기시간이 늦춰지는 등 높은 산맥의 영향으로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어쩔 수 없는 돌발변수를 제외하면 최적의 훈련조건을 자랑한다.


레오강(오스트리아)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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