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맨’ 하연수, 몰입도 높이는 섬세한 감정 연기

입력 2018-06-04 2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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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맨’ 하연수, 몰입도 높이는 섬세한 감정 연기

하연수의 섬세한 감정연기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건드리고 있다.

드라맥스, MBN에서 동시 방송중인 ‘리치맨’(연출 민두식/극본 황조윤·박정예/제작 iHQ)에서 하연수는 김보라의 다채로운 면면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긍정요정 김보라(하연수 분)는 언제나 자신감으로 완전 무장한 사랑스러운 캐릭터. 뿐만 아니라 흐릿하던 이유찬(김준면 분)의 세상에 겁 없이 뛰어들어 안하무인이었던 그를 서서히 변화시키며 미묘한 로맨스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방송에서 김보라는 이유찬의 첫사랑 김분홍(김민지 분)과 막역한 사이였다는 것을 고백, 그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음을 이유찬에게 고백했다. 때문에 이유찬을 좋아하지만 차마 다가설 수 없는 현실에 눈물 지으며 다시 취업 준비생의 생활로 돌아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키다리 아저씨처럼 언제나 상냥했던 민태주(오창석 분)에게 ‘좋아한다’는 갑작스런 고백을 받아 일생일대의 혼란스러움을 겪고 있는 상황. 하연수는 그런 김보라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깊은 눈빛과 담담한 말투로 디테일하게 표현해냈다.

반면 과거 회상 장면에서 하연수는 땋은 머리와 풋풋한 교복, 구수한 사투리로 고등학교 시절의 어린 김보라를 차지게 그려냈다. 그저 김분홍이 좋아 껌딱지처럼 그녀를 따라다니는 김보라의 순수함이 하연수만의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보다 더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하연수의 폭넓은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김보라에 자연스레 이입시키고 있다는 평. 발랄하고 풋풋한 매력부터 심도깊은 감정연기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제공│<리치맨> 영상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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