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의 가슴을 적신 이청용의 메시지

입력 2018-06-07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청용. 스포츠동아DB

이재성(26·전북 현대)이 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섰다. 체력훈련에 대한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던 이 자리가 잠시 조용해진 순간이 있었다. 포지션과 역할이 비슷하고 항상 든든하게 곁을 지켜준 이청용(30·크리스털 팰리스)을 언급할 때였다.


이재성이 털어놓은 뒷얘기는 이렇다. 태극전사들은 한국에서 소집훈련을 할 때부터 선수단끼리 단체 모바일 메신저를 쓰고 있는데,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이청용이 명단 통보를 받고 단체창에서 빠져나가면서 동료들에게 진심어린 응원과 격려를 보내줬다는 것이다. 이재성은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청용이 형과 꼭 월드컵에 가고 싶었다. 함께 뛰고 싶었다.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고 아쉬움과 고마움을 동시에 내비쳤다.


레오강(오스트리아)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