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부재판을 아시나요?”…‘허스토리’, 글로벌 인터뷰 공개

입력 2018-06-07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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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부재판을 아시나요?”…‘허스토리’, 글로벌 인터뷰 공개

영화 '허스토리' 글로벌 인터뷰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유튜버 션 파블로가 서울의 중심부인 홍대에서 전세계 사람들과 만나 영화 '허스토리'와 ‘관부재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담아 신선하고도 의미 있는 감동을 전한다.

한국을 비롯해 태국, 중국, 폴란드, 스페인, 프랑스까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인터뷰에 참여해 눈길을 모으는 가운데, '허스토리'의 런칭 예고편을 본 이들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해결이 안됐다는 점이 많이 슬프다”, “늦더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당시 어쩔 수 없이 모든 상황을 참아야 했다는 것이 슬프다”며 영화 속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에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특히 칸 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권 관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허스토리'인 만큼 중국인 인터뷰이는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이들은 실존 인물들이 느꼈을 심정에 집중해 훌륭한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연기력에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힘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사람들과 이 이야기를 공유했으면 좋겠다” 등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 한마음으로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따뜻하고도 가슴 뭉클한 여운을 전한다.

한편, ‘관부재판’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조차도 잘 알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션 파블로는 "많은 분들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만 '관부재판'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지금의 한국 사람들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알게 해준 결정적인 계기가 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전하며,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할머니들의 뜨거운 용기로 이뤄낸 역사적인 기록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관부재판’이 가진 중요한 역사적 의미에 눈길을 모았다.

이어지는 ‘김희애가 말한다’ 관부재판 코멘터리 영상이 ‘관부재판’의 6년의 과정을 보여주며 진한 여운을 선사하는 가운데, “2018년 지금도 계속되고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이자 여러분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 영화 '허스토리'를 꼭 관람하길 바란다”며 진심 가득한 추천 메시지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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