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비서가 왜 그럴까’ 첫방 호평vs포스터 표절 질타

입력 2018-06-07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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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가 왜 그럴까’ 첫방 호평vs포스터 표절 질타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정은영 연출 박준화)가 호평과 질타를 동시에 받고 있다.

6일 첫 방송된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는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에게 퇴사를 선언하는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와 그녀의 퇴사를 막기 위해 ‘프러포즈’를 하는 이영준의 모습이 그려지며 범상치 않은 ‘퇴사 밀당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첫 방송부터 호평이다.

덕분에 시청률도 선전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1회 시청률은 평균 5.8%, 최고 6.6%를 기록했다. 타깃 시청률인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4.3%, 최고 5.0%를 나타냈다. 특히 ‘2049 시청률’은 tvN 수목드라마 첫 방송 중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닐슨코리아, 전국가구, 유료플랫폼)

하지만 좋은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서브 포스터에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포스터와 미국 매거진 ‘글래머’(2008년 2월호) 화보의 유사성이 지적됐다. 문제의 포스터에는 박서준과 박민영이 계단에서 분홍빛 솜사탕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이는 글래머 화보 속 모습과 닮아 있다. 박서준과 글래머 화보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부터 여성 캐릭터까지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계단과 의상, 솜사탕이라는 설정 등이 유상을 띈다.

이와 관련해 tvN 측은 동아닷컴에 “해당 포스터는 메인 포스터가 아닌 레퍼런스를 참고해 오마주한 온라인용 포스터다. 앞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오마주’라는 설명이다. 언제부턴가 유사한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오마주라고 설명하는 방송사들. 하지만 오마주라면서 왜 해당 포스터는 삭제하는 것일까. 이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당당하지 못한 오마주가 정당한 오마주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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