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해설위원으로 기존 MBC 안정환, KBS 이영표에 이어 SBS 박지성까지 영입되면서 2002년 월드컵 주역들이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해설진으로 활약하게 되었다. 이중에서도 월드컵 4강 신화 주인공들 중에서도 뒤늦게 합류한 박지성-배성재 콤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설문 조사업체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시청 의향 조사>에서, 한국전 첫 경기 중계를 시청할 해설자와 캐스터 조합으로 박지성-배성재(SBS) 48.7%으로 안정환-김정근(MBC) 27.4%, 이영표-이광용(KBS) 23.9% 를 기록한 2, 3위와 약 20포인트 이상 큰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기대되는 해설자와 캐스터를 각각 나누어서 조사한 결과에서도 해설자 부문에서 박지성이 39.8%를 기록, 각각 26.4%의 응답을 얻은 이영표와 안정환을 앞섰다. 캐스터 부문에서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65.5%의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모든 항목에서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기록한 배성재 캐스터. 선호하는 이유로는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65.9%), “현장감 있고 전달력이 좋다”(60.0%), “축구 지식이 풍부하고 정확하다”(55.8%)라는 점을 꼽아 축구 중계에서 실력과 센스를 겸비한 배성재 캐스터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조사는 2018년 6월 7일 오픈서베이가 서울 수도권에 거주하는 20-59세 시청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표본오차 ±3.10%(95% 신뢰수준)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