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③] ‘해피 시스터즈’ 김하림 “선배들의 도움 없인 못했다”

입력 2018-06-09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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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김하림

2. 생년월일 : 1995년 4월 5일

3. 소속사 : 신엔터테인먼트

4. 필모그래피 : [드라마] 해피 시스터즈, 사랑이 오네요 [웹드라마] 화장품 수사대 [예능] JIBC ‘삼다 카페로드’ [영화] 명당(개봉 예정), 미안해, 더킹 [독립영화] 침입자 [연극] 봄의노래, 갈매기, Crumpled Classics [수상] 2016년 한중국제스포츠 모델 선발대회 3위. 2015년 여성전통예술 경연대회 일반부 연기부문 금상

5. 특기 : 승마, 영어, 수영이에요. 평소 몸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시간이 될 때마다 운동을 하고 있고요. 시나 에세이를 좋아해요. 마음을 달래는 데 도움이 돼요. 또 어렸을 적에 미국에서 혼자 살아서 영어는 잘합니다. 영어 연기 잘 할 수 있어요!

6. 성격 : 어렸을 적부터 혼자 살아서 스스로 할 것들을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전형적인 B형 여자인 것 같아요. 고집도 좀 있지만 그 만큼 허당(?)입니다.

7. 입덕포인트 : 키가 커서 도도해 보이는데요. 또 장난치는 걸 좋아해서 반전의 매력이 있어요. 그런 점을 좋아하실 것 같아요.


Q. ‘해피 시스터즈’가 종영했죠. 소감이 어떤가요?

A.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아서 떠나보내기 아쉬워요. 제가 막바지에 들어와서 더 그런 것 같아요. 많은 분들과 친해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더 그렇고 제 캐릭터 ‘유라’와 헤어져야 한다니 더 잘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쉬워요.

Q. ‘유라’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은 어떤가요?

A. 저와 비슷한 점이 많았던 캐릭터였어요. 성격이 당당하고 자존감도 강하고요. 남자에게 사랑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좋았어요. 그런데 제가 아직 부족해서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해 아쉬워요. 특히 유라는 어른들을 대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애교 없이 너무 당당하게만 연기를 펼친 것 같아서 그게 가장 아쉬워요. 제 부족한 면을 이제는 채워 나가야 할 것 같아요.

Q. 선배들이 많았을 텐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 같아요.

A. 사실, 처음 세트장 들어갔을 때 뭐가 뭔지 모르고 어딘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이시강 오빠가 많은 걸 알려줬어요. 특히 같이 촬영할 때는 어떻게 해야 더 잘 나올 것 같은지 설명해줘서 고마웠어요. 또 선생님들께서도 편안하게 촬영하라고 하셔서 오히려 당차게 촬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저도 티저 촬영에 참여를 했었는데 후반부에 참여하는 제게도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어요. 한영 언니 등과 연습했던 게 정말 재미있었어요.

Q. 아, 티저 촬영도 했군요.

A. 그것 때문에 노래하고 춤추고 군무도 맞췄어요. 사당역 근처 연습실에 모여서 연습을 했죠. 다음 날, 허리가 아플 정도로 연습했던 것 같아요. 특히 한영 언니는 키가 크시잖아요. 앉았다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다면서 다음으로 키가 큰 제게 “넌 안 힘드니”라고 물어보시기도 하셨어요. 그 때 정말 재미있었어요.

Q.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명당’에도 출연을 했어요.

A. 네, 기생 중 한 명인데요.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촬영을 했어요. 겨울에 촬영을 해서 정말 추웠어요. 그런데 대사가 있는 분들은 입김을 막으려고 입 안에 얼음을 넣어서 준비를 하시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랍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는 속이 비치는 한복을 입고 있었는데 나중에는 그 추위에 적응이 돼서 괜찮아졌어요. 연기할 때 집중을 하니 코에서 콧물이 나오는지도 모른 채 했더라고요.

Q. 배우는 왜 되고 싶었나요?

A. 원래 연극·뮤지컬을 하고 싶어서 계원예고를 들어갔는데 제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커리큘럼들이 많아서 흥미가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알아봐서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미국에 가게 됐어요.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지만 결국 가게 됐어요. 그 곳에서 미국인 가족과 함께 지냈고요. 도심이 아닌 시골 공립학교를 다녔어요. 덕분에 학비를 절약했고 한국에서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어느 정도 생활비를 충당했어요. 유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본 게 한국 드라마나 영화였거든요. 그러면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Q. 10대 시절에 미국에서 혼자 생활하려면 힘들었을 것 같아요.

A. 전 재미있었어요. 정말 허허벌판인 동네로 갔어요. 하하. 학교 생활을 적응하려고 선생님께서 스포츠팀에 들어가라고 하셔서 수영팀에 들어가기도 했어요. 거기서는 그냥 선수 생활을 했다고 표현해도 무리가 아닌 게 일주일에 한 번씩 대회에 나갔고요. 새벽 5시부터 7시까지 매일 훈련을 했어요. 심지어 다이빙도 배웠어요.

Q.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온 건가요?

A. 네, 그리고 제가 연기를 해도 되는지 궁금해서 여러 오디션을 다니면서 저 나름대로 확인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학원비를 벌고자 여러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요. 학교 다니는 것보다 현장에서 배우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휴학을 했죠. 그 후에 간 곳이 영화 ‘더 킹’이었어요. 단역이긴 했지만 정우성, 조인성 선배들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죠. 그리고 또 운이 좋게 지난해 회사를 만나고 ‘해피 시스터즈’에도 들어갔어요. 막 연기를 시작할 때 기회가 찾아와서 정말 좋았어요.

Q. 가족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이제는 저보다 더 먼저 기사를 보고 제게 보내주세요. 엄마는 제 드라마 보시면서 ‘너 발음이 이상하더라. 열심히 연습하라’고 모니터도 열심히 해주시고요. 그리고 동생이 있는데 친구들이 ‘해피 시스터즈’를 많이 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동생 친구들과 화상 통화도 한 적이 있는데 좀 뿌듯했어요. 부모님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런 딸이 되고 싶었거든요.

Q.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요?

A. 풋풋한 학생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예를 들면 ‘도깨비’의 김고은 선배 역할이요. 너무 사랑스럽잖아요. 더 나이를 먹기 전에 그렇게 귀여운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각오 한 마디 들려주세요.

A. 제가 생각했을 때 배우는 많은 분들에게 모습을 보여줘야 의미기 있다고 생각해요. 관심을 가져주셨을 때 여러 연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최근에 휴대폰으로 라이브 방송도 하고 있는데 조금씩 팬이 생기고 있다는 게 실감이 안 나지만 응원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사람들과 가깝고, 소통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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