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선’ 깜짝 우승…국산 3세마 혼돈의 시대

입력 2018-06-2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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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18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최시대 기수가 기승한 ‘월드선’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경주마 월드선(3세, 수, 한국, R73)이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깜짝 우승하며 최근 부진을 씻어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7일 열린 제18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제9경주, 2000m, 3세, 국OPEN)에서 월드선이 경주기록 2분10초4로 엑톤블레이드(3세, 수, 한국, R87)를 3위로 밀어내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하위권에서 따라가다가 3코너부터 폭발적인 속도로 앞서있던 모든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2위 샤프케이랜(3세, 수, 한국, R71)과도 1/2마신 차이였다.


국산 3세 최강마를 뽑는 올해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첫 경주인 KRA컵 마일(GⅡ)에서 디바이드윈드가, 두 번째 경주 코리안더비(GⅠ)에서 엑톤블레이드가 우승한데 이어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를 월드선이 차지하며 세 경주 모두 다른 우승자가 등장했다. 유일하게 세 경주 모두 3위 안에 든 엑톤블레이드가 국산 3세 최강마 자리를 차지했지만, 앞으로 국산마 판도는 비슷한 실력마들의 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월드선에 기승한 최시대 기수는 “그동안 월드선이 능력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설욕할 수 있어 기쁘다. 경쟁자들이 쟁쟁했지만 경주마 상태가 좋아 처음부터 자신 있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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