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멕시코전…편의점 대박2탄 두근두근

입력 2018-06-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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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스웨덴전 거리응원이 펼쳐진 서울 도심 인근의 CU 매장 모습. 월드컵 특수를 맞은 편의점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사진제공|CU

■ 월드컵 특수에 홀로 웃는 편의점

스웨덴전 매출, 최대 600% 늘어
멕시코전 주말 자정 ‘황금시간대’
응원전용 야식·각종 이벤트 풍성


스웨덴전에 이어 매출 대박 또 터질까.

주말인 24일 자정에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멕시코와의 2차전을 앞두고 편의점업계가 분주하다.

월드컵 열기가 예전같지 않다고 하지만 유통업계, 특히 편의점은 매출이 크게 오르는 효과를 보고 있다. 18일 밤 9시에 시작한 스웨덴과의 조별예선 1차전 때 월드컵 특수라고 부를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주요 편의점들의 매출 자료를 보면 CU는 지난 주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서울 광화문, 영동대로 등 대규모 거리응원이 벌어진 지역의 매출은 전주 대비 600% 이상 늘었다.

GS25 역시 18일 전 지역의 점포에서 맥주, 안주류 매출이 전주 대비 각각 274.6%, 153.3% 올랐고, 간편먹거리(98.2%), 냉동식품(92%), 아이스크림(87.1%), 탄산음료(66.4%) 등도 모두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번 멕시코전 경기는 주말인 데다 통상 야식 매출이 크게 오르는 이른바 ‘황금시간대’에 열린다. 그만큼 편의점들의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도 크다. 대부분 월드컵에 맞춰 스페셜 메뉴나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올빼미 응원족의 체력 보강을 위한 맞춤형 야식 신제품을 내놓았다.

GS25의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 사진제공|GS25


CU는 보쌈을 1인분 분량으로 담은 ‘마늘보쌈 도시락’을, GS25는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과 ‘유어스 전복장 비빔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미니스톱은 매운 마라소스를 사용한 순살치킨 ‘마라치킨바’를, CU는 닭날개와 닭봉을 매콤하게 튀겨 컵에 담은 ‘핫스파이스윙봉’을 선보였다.

이벤트도 다채롭다. 세븐일레븐은 30일까지 ‘야식대전 프로모션’에서 야식 및 안주류 등을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40% 할인한다. 과자류 6종과 냉동상품 5종에 대해 ‘2+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새벽에 열렸던 4년 전 브라질 월드컵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경기를 관전하기 좋은 밤 시간대이고, 본격적으로 여름 더위가 시작되어 맥주와 음료, 야식 등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며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멕시코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월드컵 특수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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