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Gs 월드컵②] 축구선수 건강한 매력-여성 연예인 높아진 위상 호감

입력 2018-06-22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축구선수 기성용(오른쪽)·연기자 한혜진 부부와 그들의 딸 기시온 양. 스포츠동아DB

■ 축구-연예스타 커플 왜 탄생할까

축구스타들의 높아진 몸값도 한몫
직업적 외로움·고민 나누며 공감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을 이룬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은 1980년 당시 최고의 방송MC로 통하던 최미나와 결혼했다. 방송 출연을 계기로 만난 두 사람은 2년여 ‘비밀연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기성용 역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뒤 지금의 아내인 연기자 한혜진과 사랑을 쌓았다.

이처럼 축구스타와 여성 연예스타의 ‘결합’이 방송 출연을 통해 이뤄지는 경우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만큼 시청자의 시선을 모으기 위한 방송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중요한 계기가 되는 셈이다. 웬만한 연예인 뺨치는 외모와 언변이 어우러지는 축구스타가 늘어가면서 이들의 방송 출연 역시 잦아진 추세다.

하지만 대중스타라는 점에서 세간의 지나친 관심과 시선은 때로 부담스럽기도 하다. 또 성적과 흥행 부진 등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 축구뿐 아니라 여타 스포츠스타들 역시 마찬가지. 여성 연예인과 스포츠스타들은 이 같은 직업적 특성과 ‘공통의 아픔 혹은 외로움’을 나누며 서로에 대한 공감을 높일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이름과 얼굴이 널리 알려진 스타들인 만큼 세간의 시선에서 벗어나 비밀스럽게 교제를 이어가는 데 있어서도 함께 부담감을 줄일 수 있기도 하다. 대중문화 콘텐츠가 각광받으면서 연예스타들의 높아진 이름값에 걸맞은 축구스타들의 높은 ‘몸값’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축구선수들이 지닌 건강한 매력과 이미지도 중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운동으로 다진 신체적 건강미가 때로 여성들의 시선을 모으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저돌적 움직임이라는 축구경기의 매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