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챔피언의 몰락’ 독일, 조별예선 3경기 슈팅 67개-2득점 ‘성공률 3%’

입력 2018-06-28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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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대회 챔피언 독일이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빈약한 공격력으로 80년 만의 첫 조별예선 탈락을 경험했다.

독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선제골을 터트렸고 손흥민이 마누엘 노이어가 공격에 나선 순간을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패 승점 3점으로 F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이었던 독일은 16강 탈락 뿐 아니라 조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 독일은 전혀 챔피언의 위용을 보이지 못했다. 대회 직전 평가전에서도 부진했고 외질, 귄도간 등이 터키 대통령과 사진을 찍은 일로 잡음도 있었다.

이런 영향 탓인지 독일은 첫 경기 멕시코 전에서 25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멕시코 골문을 열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이어진 스웨덴 전에서 극적으로 2-1 승리하며 기사회생하는 듯 했지만 이 경기도 16개 슈팅 중 2개만 성공했다.

그리고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무려 26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한국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반면 한국은 5개의 유효슈팅 중 2개를 골로 연결하며 거함을 침몰시켰다.

조별예선 3경기에서 독일은 67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단 2골만 성공시키며 조기에 짐을 쌌다. 점유율은 멕시코 전 60%, 스웨덴 전 71%, 한국 전 70%로 3경기 모두 상대를 압도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쓴 맛을 보고 말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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