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부터 유도전설까지…MLB와 NPB 선수의 아내들

입력 2018-07-0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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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업튼과 그의 남편 저스틴 벌랜더(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BO리그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 선수들도 가족의 힘을 강조한다. 아내의 내조가 그 중 하나다. 연상부터 첫사랑까지, 아내와 함께 가정을 꾸리게 된 사연도 다양하다.


MLB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저스틴 벌랜더(35)는 2017년 11월 4일 슈퍼모델 케이트 업튼(26)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2013년 함께 광고에 출연하며 교제를 시작했고, 4년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2011년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와 슈퍼모델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아내의 든든한 내조를 등에 업은 벌랜드는 2018시즌에도 18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2.12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후쿠시마 유미코와 그의 남편 스즈키 이치로(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도중 시애틀 구단 회장 특별보좌를 맡은 스즈키 이치로(45)의 아내는 그보다 8살 연상인 후쿠시마 유미코(53)다. 후쿠시마는 도쿄방송(T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영어에 능통해 이치로의 MLB 정착을 물심양면 도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NPB에선 한국 나이 51세인 2015년까지 선수생활을 하며 NPB 통산 219승을 따낸 야마모토 마사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2013년 재혼한 16살 연하 아내 미치코(37)의 내조에 큰 힘을 받았다. 미치코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야마모토에게 건강식을 제공하며 체력 유지를 도왔다.


다니 요시토모의 부인 다니 료코의 유도선수 시절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997년부터 2012년까지 오릭스와 요미우리에서 강타자로 활약한 다니 요시토모(45)의 아내는 일본 여자유도 전설로 손꼽히는 다니 료코(43·현 국회의원)다. 남편 요시토모는 결혼을 한 2003시즌 퍼시픽리그 최다안타 타이틀(189안타)을 차지하며 가치를 높였다. 아내 료코는 1996애틀랜타올림픽 당시 여자 48㎏급 결승에서 계순희(북한)에게 패한 선수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올림픽과 세계선수에서만 9차례 우승한 전설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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