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휴식기 후 첫 승이 의미있는 이유

입력 2018-07-09 2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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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선수들이 골을 넣고 기뻐하는 모습. 사진제공|경남FC

경남FC는 월드컵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지난 7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15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0으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7승4무4패(승점25)가 된 경남은 3위 수원 삼성(7승4무4패·승점)과 같은 승점(승자 승에 따른 4위)을 기록했다.


경남에게 이날 승리는 승점 3점 획득 이외에도 큰 의미가 있었다. 포항이 주축멤버가 대거 빠진 상태였지만, 이는 경남도 마찬가지였다. 팀의 핵심전력인 스트라이커 말컹(24·브라질)과 미드필더 쿠니모토(21·일본)가 출전하지 못했다. 말컹은 월드컵 휴식기 이전 다친 왼쪽 서혜부 인대 부분파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쿠니모토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이 둘이 빠진 경기에서 경남은 조재철(32)과 네게바(26·브라질)가 골을 터뜨렸다. 월드컵 휴식기 동안 영입한 공격수 파울링요(30)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남의 김종부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 걱정을 했는데, 선수들이 포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파울링요도 100%는 아니었지만, 순간적으로 빠른 움직임을 보여줬다.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경남은 1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16라운드(원정) 경기를 치른다. 제주와의 경기에는 쿠니모토와 말컹이 모두 나설 예정이다. 김 감독은 “말컹은 팀 훈련에 합류한지가 얼마 안됐다. 일단 교체 투입해 15~20분 정도 뛰게 해볼 생각이다. 말컹이 회복되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팀 전력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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