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 동아닷컴DB
송혜교는 올해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하는 드라마 ‘남자친구’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이제는 남편이 된 송중기와 함께 KBS 2TV ‘태양의 후예’의 인기를 이끈 뒤 2년 만이다.
‘남자친구’는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던 정치인의 딸이자 재벌가의 전 며느리가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살아가는 청년을 만나며 펼치는 이야기. 제작사 본팩토리 측은 9일 “아름답고 슬픈 운명적 사랑 이야기”라고 드라마의 굵은 줄기를 밝히고, 송혜교가 “눈꽃처럼 아름답고 도도한 여자의 무미건조한 삶에 찾아온 가슴 시린 떨림”을 연기하며 특유의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송혜교의 안방극장 귀환과 관련해 또 다른 면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상대역 때문이다. ‘남자친구’ 제작진은 송혜교와 진한 사랑 이야기를 이어갈 남자주인공 자리에 박보검을 낙점했다.
박보검은 송혜교의 남편 송중기와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우정을 이어왔다. 박보검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스타덤에 올라 송중기 못지않은 한류스타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송혜교 역시 중국어권을 중심으로 한 또 다른 한류 톱스타로서 힘을 발휘하며 공익적 활동까지 펼쳐왔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새로운 결합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일정한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