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국가대표팀의 9월 A매치 시리즈가 코스타리카~칠레로 확정됐다(스포츠동아 7월 9일 자 2면 단독보도).
대한축구협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9월 대표팀의 A매치 상대로 코스타리카와 칠레가 결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9월 7일 열릴 코스타리카 평가전이 현재 선임 작업이 진행 중인 대표팀 신임 사령탑의 데뷔무대가 된다. 대표팀은 코스타리카전을 마친 뒤 9월 11일 칠레와 두 번째 A매치를 갖는다. 장소와 경기시간은 추후 결정된다.
코스타리카와의 접촉은 2018러시아월드컵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당초 협회는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였던 멕시코를 겨냥해 코스타리카를 우선적으로 염두에 뒀으나 서로 친선경기를 원하는 시기가 맞지 않아 보류됐고, 월드컵 직후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코스타리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6월 기준)로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를 기록했다. 세르비아에 0-1, 브라질에 0-2로 패했으나 스위스와 무승부(2-2)를 기록해 아쉬움을 달랬다. 4년 전 브라질대회에서는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코스타리카와 역대전적은 3승2무2패로 팽팽한데, 마지막 대결은 브라질월드컵이 끝난 2014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결과는 1-3 우리의 패배. 올해 방한할 코스타리카대표팀에는 ‘특급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 ‘전천후 미드필더’ 셀소 보르헤스(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등이 있다.
칠레도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알찬 상대다. 2016년 코파아메리카 우승국으로 지난해 러시아에서 개최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남미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 1월 부임한 헤이날도 루에다 감독이 이끄는 칠레대표팀에는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 등이 있다. 역대전적에서는 2008년 1월 서울에서 우리가 0-1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