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클래스’ 조코비치, 윔블던 우승으로 화려한 복귀

입력 2018-07-16 19: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프로테니스(ATP) 전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21위·세르비아)가 개인 통산 13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코비치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을 3-0(6-2, 6-2, 7-6<7-3>)으로 완파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윔블던 결승에 오른 앤더슨을 상대로 압도적인 관록미를 선보이며 2시간 19분 만에 승부를 마감했다. 조코비치가 침착하게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간 반면, 앤더슨은 연거푸 실수를 범해 매 세트마다 주도권을 내줬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4번째 윔블던 트로피를 수집하게 됐다. 2015년 이후 3년 만에 거둔 성과, 긴 부진과 부상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뒤 만든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그는 2016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는데, 모처럼 정상적인 기량을 발휘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조코비치의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남자프로테니스는 다시 한번 ‘빅4’의 재림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앤디 머레이로 이어지는 30대 선수들이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페더러는 2018 호주오픈, 나달은 2018 프랑스오픈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조코비치가 윔블던에서 그 바통을 넘겨받았다. 허리 부상으로 재활 중인 머레이는 올해 윔블던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