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퍼포먼스 ‘푸에르자 부르타’, 넌 뭐니?

입력 2018-07-19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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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초연 이후 전 세계 34개국, 58개 도시서 5800회 공연’.
대체 어떤 공연이기에 세계가 이리도 열광을 하는 걸까.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FB씨어터에서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Fuerza Bruta Wayra in Seoul)’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이라는 뜻인 ‘푸에르자 부르타’는 갑갑한 도심 속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인간의 슬픔, 환희, 절망으로부터의 승리 등 다양한 감정을 넌버벌 퍼포먼스로 보여준다.

푸에르자 부르타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다. 벽과 천장 등 모든 공간을 무대로 활용하며, 퍼포머들도 어디서 등장할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즉 극장의 모든 공간이 무대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 공연은 어떻게 즐겨야 하는 걸까. 푸에르자 부르타에 출연 중인 퍼포머는 “푸에르자 부르타는 여러분이 원하는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상상력으로 쇼를 만들어가며 우리와도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푸에르자 부르타는 공중에서 관객의 머리 위로 커다란 수조가 내려오는 ‘밀라르(MYLAR)’. 관객석 중앙에 타워를 세워 박스를 부수는 ‘무르가(MURGA)’. 공중에 떠 있는 커다란 막에서 배우들이 날아다니는 ‘테쵸모빌(Techo M¤vil)’ 등 다양한 장치를 통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2012년에는 최정상 가수 어셔가 퍼포머로 푸에르자 부르타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 내한에는 그룹 H.O.T. 출신 장우혁과 배우 최여진이 스페셜 게스트로 나선다.

음악과 춤, 설치미술과 디제잉으로 우리의 무더위를 날려줄 ‘푸에르자 부르타’는 10월7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FB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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