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체고 남자 복식-성일여고 여자 단식 우승

입력 2018-07-24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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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고등부 복식 결승에서 서울체고 김태환(위)-김준영 조가 스매싱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화순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8 화순 전국 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메달 주인공이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모두 가려졌다.

고등부 결승에서는 서울체고와 성일여고 소속 선수들이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같은 학교 소속 선수들끼리 결승전을 치르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며 나란히 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다.

남자 고등부 복식에서는 김준영-김태환(이상 서울체고)조가 김동휘-강용빈(이상 서울체고)조를 2-0(21-11 25-23)으로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준영과 김태환은 환상적인 수비와 함께 상대를 쉴 새 없이 몰아붙이는 빠른 공격으로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김준영이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상대 범실을 이끌어 내며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갔고, 김태환은 공격 찬스를 쉽게 마무리해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초반 수세에 몰렸던 김동휘와 강용빈이 콤비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두 팀은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세트 후반부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인 김준영-김태환 조가 결국 마지막에 웃었다.

여자 고등부 단식 결승전에서도 역시 ‘집안 잔치’가 벌어졌다. 최혜진과 김민지(이상 성일여고)가 맞붙어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승부는 공격에서 우위를 보인 김민지의 2-0(21-9 21-18) 승리로 끝이 났다. 둘은 경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으며 결승전 자체를 즐겼다. 한명이 파이팅을 외치면 다른 한명이 곧바로 파이팅을 외치는 등 서로 격려를 주고받는 장면은 관중들의 박수와 웃음을 이끌어 냈다.

여자 중등부 단식에서는 김나연(충주여중)이, 남자 중등부 단식에서는 진용(당진중)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중등부 복식은 진용-조성민(이상 당진중) 조가 우승했고, 여자 중등부 복식은 김유정-이혜원(이상 전주성심여중) 조가 이겼다. 남자 고등부 단식에서는 박상용(전대사대부고), 여자 고등부 복식에서는 장민윤-김가람(이상 성지여고) 조가 1위에 올랐다.

화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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