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와 달리 활발한 MLB 트레이드, 오승환도 새 둥지 찾았다

입력 2018-07-2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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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BO리그와 메이저리그(MLB)의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7월 31일(MLB는 한국시간 8월 1일)까지다. 이에 따라 전력보강이 필요한 팀은 적극적으로 트레이드에 나선다. MLB의 경우 일찌감치 포스트시즌(PS)에 탈락한 팀이 핵심 선수를 내주고 유망주를 받아오는 트레이드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PS 진출을 다투는 구단들은 검증된 선수의 구매자가 된다.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의 트레이드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26일 오전(한국시간) 경기 중 트레이드를 통보받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콜로라도로 둥지를 옮겼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46승55패)로 PS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토론토가 핵심 불펜요원인 오승환을 내주고 장래가 촉망되는 마이너리거 2명(채드 스펜버거·션 부샤드)을 받은 것이다. 콜로라도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54승47패)로 지구 선두 LA 다저스(56승46패)와 격차가 1.5게임에 불과해 아직 PS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러나 KBO리그는 사정이 다르다. 혹여 타 팀에 보낸 선수가 부메랑이 돼 돌아올까 적극적인 트레이드를 망설이는 형국이다. 2018시즌 도중 이뤄진 트레이드는 KIA가 오준혁을 KT로 보내고 이창진을 받아들인 것이 전부다. 한 구단관계자는 “기존의 틀을 깨트릴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상황을 바라봤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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