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헤일 선발등판 불발과 한용덕의 아쉬움

입력 2018-07-29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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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헤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헤일(31)이 고열 증세로 출격을 미뤘다.


헤일은 이틀 전인 27일 불펜피칭도 순조롭게 마쳤다. 자연스럽게 그가 ‘최강’ 두산 타선을 어떻게 상대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선발등판 당일인 29일 오전 체온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몸살 증세가 심해 병원을 찾았고, 수액주사를 맞은 뒤 숙소 삼정호텔에서 휴식을 취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열은 내렸지만, 구토증세와 근육통이 있어 바로 선발로 나갈 수 없었다”며 “2군 선수단이 부산에 있어서 당장 (다른 투수를) 올리기도 쉽지 않아 김범수를 대체선발로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한 감독이 아쉬워한 부분은 잠실구장의 열악한 환경이다. 원정팀이 쓰는 3루 덕아웃에는 휴식공간이 마땅치 않아 늘 선수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28일 경기가 폭우로 인해 1시간10분 늦춰지니 선수들은 더욱 지칠 수밖에 없었다. 이에 한 감독은 “덥고 습한 덕아웃에서 1시간10분을 기다렸다. 경기 전부터 선수들이 지쳤다”고 쓴소리를 했다. 여기에 헤일의 등판까지 불발되니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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