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택과 김홍택, 박상현, 김형성(왼쪽부터)이 KPGA 코리안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포토콜에 참석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코리안 투어는 지난달 8일 막을 내린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을 끝으로 약 한 달간의 여름휴가를 소화했다. 상반기 10개 대회를 마친 선수들은 무더위 속에서 진행한 개인훈련과 연습 라운딩을 통해 남은 7개 대회를 준비했다.
하반기 레이스 첫 대회인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주인공은 김홍택(25)이다. 지난해 스크린과 필드를 넘나들며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김홍택은 생애 첫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임한다. 경기 감각은 최고조에 이른 상태다. 최근 끝난 스크린골프 대회 ‘2018 U+골프 GTOUR 정규투어 5차대회’에서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다시 한 번 필드와 스크린 동시 점령을 꿈꾸고 있다.
상반기 홀로 2승을 올렸던 박상현(35·동아제약)도 주목을 끈다.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차례로 제패한 박상현은 2007년 김경태(32·신한금융그룹)와 강경남(35·남해건설) 이후 아무도 달성하지 못했던 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박상현이 각각 2962점과 5억5360만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맹동섭(31·서산수골프앤리조트)이 대상 포인트 2753점으로 박상현을 뒤쫓고 있고, 이태희(34·OK저축은행)는 상금 3억7384만원으로 2위에 올라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