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숙영 22득점’ 여자농구, 종합국제대회 단일팀 사상 첫 승

입력 2018-08-15 2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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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숙영(가운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숙영(가운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단일팀은 15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개최국 인도네시아와의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108-40, 대승을 거뒀다.

종합국제대회 구기종목에서 단일팀이 거둔 첫 승리로 기쁨을 더했다. 남북 단일팀으로 나선 첫 종합대회인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에선 경쟁국들과 격차를 실감하며 5전패를 당한 바 있다.

박혜진과 임영희(이상 우리은행), 김한별, 박하나(이상 삼성생명), 북측 로숙영이 선발출장해 호흡을 맞췄는데, 우려와 달리 패스가 원활하게 돌아가는 등 조직력에도 문제를 드러내지 않았다. 로숙영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김한별과 강이슬(KEB하나은행)이 12득점, 박혜진이 11득점을 지원사격했다. 이문규 대표팀 감독은 3쿼터까지 78-27로 크게 앞서자 4쿼터부터 여러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향후 일정을 대비했다. 인도네시아와 대만, 인도, 카자흐스탄과 A조에 속한 단일팀은 17일 대만과 2차전을 치른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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