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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 서정원 감독의 자진 사퇴에 수원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공격수 조나탄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서정원 감독은 지난 27일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최근 성적에 대한 책임감 및 일신상의 이유로 감독직 사임 의사를 구단 측에 전달했다.
구단은 ’14, ’15 시즌 K리그 준우승, ‘16년 FA컵 우승 등을 이끌고, 팀 주축 선수들의 육성에 기여한 서감독의 사퇴를 만류 중이며, 당분간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원 구단은 “빠른 시간 내 팀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조나탄은 자신의 SNS에 서정원 감독과 함께 있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당신은 수원의 레전드다. 많은 팬들이 지금 나처럼 슬플 것이다. 당신은 수원의 얼굴이기 때문”이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조나탄은 “언젠가 다시 만나길 바란다. 당신이 어디에 가든지 난 언제나 당신을 존경할 것이다. 모두가 이 레전드를 존중해야 한다. 나의 아버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나탄은 2016년 대구에서 수원으로 이적해 14경기 10골을 터트렸고, 2017년에는 29경기에서 22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오르는 등 서정원 감독 밑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