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은 없다’ 2연패 노리는 女배구, 태국과 정면충돌

입력 2018-08-3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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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사진제공|아시아배구연맹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여자배구대표팀의 목표는 단 하나, AG 2연패다. 그러나 그 여정은 2014인천AG와 견줘 험난하다. 중국이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로 손꼽히는 주팅(바키프방크) 등 1진을 모두 데려왔고, 일본도 2020도쿄올림픽을 대비해 나가오카 미유(히사미츠 스프링스) 등 주전급을 모두 대표팀에 포함시켰다. 전력이 급상승한 태국도 복병이다. 한국과 함께 이번 대회 4강에 진출한 팀들의 면면이다.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다.

한국은 31일 오후 7시(한국시간) 자카르타 GBK 배구경기장에서 태국과 준결승전을치른다.

사실상 금메달을 위한 첫 관문이다. 태국을 넘어서면 이어 벌어지는 중국-일본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당면과제는 준결승 상대 태국을 넘어서는 것이다.

태국은 준결승에 오른 네 팀 가운데 가장 전력이 약하다고 손꼽힌다. 그러나 세계적인 세터 눗사라 톰콤 등 기량이 급성장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기존에 상대한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과 견줘 쉽게 이긴다고 단언할 수 없는 상대다.

눗사라는 플룸짓 틴카오우, 윌라반 아핀야퐁, 오누마 시티락 등의 공격수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토탈 배구’에 최적화한 세터다. 그만큼 다양한 공격 루트에 대비해야 한다. 게다가 탓다오 누에크장, 핌피차야 코크람, 목스리 차추 온 등 젊은 피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도 이재영(흥국생명)과 박정아(도로공사),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김연경(엑자시바시)의 공격부담을 덜어줘야 하기에 어깨가 무겁다. 한국은 AG 2연패 달성을 위한 첫 번째 고비를 어떻게 넘어설까.

자카르타(인도네시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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