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박중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머니가 오랜 시간 몸이 안 좋으셨다. 늘 편히 가셔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돌아가시고 헤어짐의 슬픔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라며 “어머니를 위해선 잘 된 일이지만 자식들에겐 또 다른 고통이 시작되는 느낌이다. 벌써 그립다”라고 말했다.
이어 “희생으로 저희 형제를 키워주신 감사하고 감사한 어머니다”라며 “어머니 가시는 길에 여러분들이 와주셔서 큰 위로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박중훈 인스타그램 글>
지난주 제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어머니와 사이가 좋으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20년 간 오랜시간 몸이 아주 많이 편찮으셨어요.
그런 어머니를 뵐 때마다 항상 가슴이 아파서 이제 그만 편히 가셔야 그 고통이 멈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며 어쩔줄 몰랐는데 막상 돌아가시고 나니 헤어짐의 슬픔이 이렇게 클 줄 몰랐습니다.
어머니를 위해선 한편 잘 된 일이기도 하지만 자식들에겐 또 다른 고통이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벌써 너무 그리우니까요.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지만 제게도 역시 희생으로 저희 형제를 키워주신 감사하고 감사한 어머니십니다.
어머니 가시는 길에 여러분들이 와 주셔서 크게 위로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 사정상 오시진 못 했어도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신 분들, 역시 진심 감사합니다.
뜨거웠던 여름도 가고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슬슬 부네요.
모두 건승하시고 모쪼록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거듭 감사합니다.
박중훈 올림.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