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외신, 손흥민 병역 면제 소식 다뤄

입력 2018-09-02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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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흥민과 한국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한글로 축하했다. 사진출처|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캡쳐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23세(U-23) 축구대표팀은 명단 발표 때부터 AG 일정을 마무리 할 때까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손흥민(26·토트넘)의 병역 특례 여부가 달려있었기 때문이다.

AG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AG에 손흥민의 차출을 허용할 의무가 없었지만, 이를 승인한 것은 군 복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었다. 2018러시아월드컵 이후 영국은 물론이고 미국, 스페인 매체 등에서 손흥민에 대한 기사에서 한국의 군 복무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 요소였다.

한국이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일본과의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면서 손흥민을 비롯한 20명의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병역 면제 특례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금메달 획득이 확정되자마자 토트넘은 구단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태극기를 든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한글로 “이것이야말로 감동의 도가니. 손흥민 선수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축하합니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외신도 손흥민의 병역 특례에 주목했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토트넘의 손흥민이 AG결승에서 일본에 승리해 병역 혜택을 얻었다. 올림픽 메달과 AG 금메달은 한국인 선수가 병역 의무에서 면제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제 손흥민은 군 복무 문제에서 자유로워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 밖에 스카이스포츠,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주요 매체 대부분도 손흥민의 금메달 획득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병역 문제를 해결한 손흥민은 비로소 ‘꽃길’을 걷게 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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