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G 선수단 해단식…“병역 특례 포함한 문제점 개선할 것”

입력 2018-09-02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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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스포츠동아DB

한국 선수단이 2018자카르타-아시안게임(AG)을 발판 삼아 2020도쿄올림픽에서 선전할 것을 다짐했다. 메달 종목 다양화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대한체육회는 2일 자카르타 에스쩨베데(SCBD)의 코리아하우스에서 AG 한국 선수단 해단식을 열었다. 해단식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성조 선수단장을 비롯해 수구, 복싱, 하키, 유도, 스쿼시, 탁구 선수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은 이번 AG에서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를 획득해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6연속대회 종합 2위를 노렸지만, 일본의 매서운 추격에 막혔다.

이기흥 회장은 해단식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종합 3위로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의 전통적 강세 종목들은 세계 평준화가 됐다. 태권도, 양궁, 배드민턴, 사격 등에서 새로운 기술과 전술을 준비하고 개발해야한다”며 “또한 여러 종목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지속해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종목을 더욱 다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생활체육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전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바뀌어가는 전환점에 있다.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이 스포츠를 즐기고 훌륭한 기량을 갖춘 선수가 국가대표가 되는 선진 스포츠가 돼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야구 등 몇몇 종목에서 도마에 올랐던 병역혜택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회장은 “여러 이야기가 들리는 것을 알고 있다. 한 대회를 통해서 혜택을 주기보다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점수(마일리지)를 쌓아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 중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선수들은 한국체육의 자산인데 경력이 끊어져서는 안 된다. 여론 수렴과 함께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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