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락에 화성을 입혀 행복을 지어내다 ‘그리움’

입력 2018-09-03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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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 클래식 앙상블이 있다. 영어로는 ‘G.rium’이라 적는다.

이형민(피아노), 이경선(바이올린), 유시연(바이올린), 신윤경(비올라), 최정주(첼로), 윤혜리(플루트) 6명으로 구성된 앙상블이다.

9월18일 화요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연주회의 타이틀은 ‘G.rium(그리움)을 담다’. 그리움 앙상블의 공식적인 창단연주회이기도 하다.

바이올리니스트 유시연 교수(숙명여대)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힐링콘서트이다. 그리움 앙상블 공연은 무대 위의 연주자가 주인공이 아닌, 객석의 관객을 위한 음악회”라고 설명했다. 유시연 교수는 이번 창단 연주회에서 연주와 함께 해설도 맡았다.

그리움 앙상블은 클래식 연주단체지만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지향하는 팀이다. ‘한국가락에 화성을 입혀 행복을 지어내는 것’이 앙상블의 모토. 한국의 민요와 동요를 클래식 화성과 함께 연주한다. 클래식 음악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 대중에게 친숙한 음악과 해설을 통해 행복을 전하고자 한다.

첫 연주회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인 모차르트, 헨델의 작품이 있는가 하면 ‘현악 사중주를 위한 동요 모음곡(김한기 작곡)’, ‘새야새야 주제에 의한 환상곡(홍승기 작곡)’, ‘아리랑(양준호 편곡)’과 같은 그리움 앙상블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그리움 앙상블의 창단연주회는 객석이 주최하고 뮤지클레프 주관,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와 SK가스가 후원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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