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시구 나들이 앞둔 ‘경남의 별’ 말컹

입력 2018-09-0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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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NC 다이노스 재비어 스크럭스와 경남FC 공격수 말컹(오른쪽). 사진제공|경남FC

경남FC의 외인 스트라이커 말컹(24·브라질)은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지난해 경남FC에 입단해 K리그2(2부리그)에서 득점왕(22골)에 오르며 팀의 승격에 큰 공을 세운 그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에서도 경쟁력을 과시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K리그1(1부리그)에서는 위력이 반감될 것이다’라는 예상과 달리 3일까지 21골(득점2위)을 기록하면서 리그 최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고 있다.

경상남도 내에서는 말컹의 인지도가 상당하다. K리그1에서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홈구장(창원축구센터)이 위치한 창원 시내에서는 길에서도 알아보는 이들이 꽤 많다.

경남은 2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27라운드 홈경기를 펼쳤다. 말컹은 지난달 22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퇴장으로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관중석에 앉은 말컹 주위에는 팬들이 줄을 지어섰다. 사인, 사진 촬영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말컹은 팬들의 요청에 단 한 번의 거절 없이 전부 응했다. 그는 “내가 어린시절에 스타 플레이어의 사인을 받으려고 했었기 때문에 팬들의 마음을 안다. 그래서 팬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고 요청에 최대한 응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경남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말컹은 4일 같은 창원(마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팀 NC다이노스의 홈경기장인 마산야구장을 찾는다. 그는 이날 경기 전 시구를 맡았다. 경남 관계자는 “작년에도 시구를 했었다. 올해에는 말컹의 인지도가 많이 올라가서 작년보다 야구팬들의 반응도 좋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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