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빌보드→군이슈→아갓탤…무서워지는 파급력 [종합]

입력 2018-09-06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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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빌보드→군이슈→아갓탤…무서워지는 파급력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이 세계 음악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연일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고 아이돌 가수라는 이유 하나로 연예인 병역특례 재검토 이슈의 상징이 되면서 사회적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에서 한국 가수로서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8일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는 ‘빌보드 200’에서 1위, ‘IDOL (Feat. Nicki Minaj)’은 ‘핫 100’에서 11위를 기록했다.

한국 가수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6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었다. 이번 앨범이 또 한번 1위에 등극하며 올해 발매한 2개의 앨범 모두 정상에 올랐다. ‘IDOL (Feat. Nicki Minaj)’ 역시 ‘핫100’ 차트 11위로 방탄소년단이 최고 순위(10위)를 기록한 ‘FAKE LOVE’ 다음으로 두 번째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까지 총 8개 앨범을 ‘빌보드 200’ 차트에 올렸다.



미국내 활동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국 가수 최초로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함과 동시에 미국 NBC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시즌13에도 출연한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2일(현지 시간) 방송될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13에서 축하 무대를 꾸민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는 미국의 재능 있는 일반인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미국내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방송이기도 하다.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연예인 병역특례 재검토 관련 사안의 상징이 됐고, 음악적으로는 앨범 193만장을 팔며 대기록을 세웠다.

병역특례 재검토의 경우 2018 아시안 게임과 맞물리면서 '금메달 손흥민은 군면제가 되고 대중음악 1등 방탄소년단은 왜 면제를 받지 못하느냐'는 의문에서 비롯됐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병역특례제도 개선을 요구하면서 방탄소년단을 언급해 논의에 불을 당겼다. 이에 팬들은 "군면제를 요구한 적 없다. 방탄소년단을 이용하지 말아라"라고 아티스트가 괜한 구설수에 오르는 데 반발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론이 다양하게 나뉘면서 대중예술인에게 가해진 역차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건 분명해보인다.


음악적으로는 방탄소년단의 강력한 팬덤을 증명했다.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가 발매 8일 만에 193만장의 판매량을 돌파한 것이다.

대한민국 공인 음악차트 가온차트가 6일 발표한 2018년 8월 월간 앨범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結 ‘Answer’는 8월 24일 발매 이후 8일 만에 193만 3450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월간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가온차트 집계 역사상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이번 판매량은 국내뿐 아니라 정식 유통한 해외 판매량도 포함된 수치다.

방탄소년단은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를 시작으로 ‘LOVE YOURSELF’ 투어를 이어간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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