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강제추행 혐의’ 이서원 “사과하고 싶어”…눈시울 붉혀(종합)

입력 2018-09-06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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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강제추행 혐의’ 이서원 “사과하고 싶어”…눈시울 붉혀(종합)

배우 이서원의 ‘강제추행 혐의’ 두 번째 공판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서원은 직접 입을 열지는 않았지만 오해가 크다며 피해자와도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는 게 변호인의 설명이다. 또한 이서원은 피해 여성에 대한 사과의 말을 덧붙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6일 오후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9단독은 강제 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서원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7월12일 진행된 첫 공판에 이어 두 번째로 이어진 공판이다.

이날 이서원은 두 번째 공판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공판이 진행되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서원의 변호인은 “자료를 보면 볼수록 오해가 커서 억울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번 이서원이 피해자 A씨에게 사과를 위해 연락을 취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이후에 연락이 닿았냐는 취재진에 질문에는 “만나려고 수도 없이 시도했다. 그쪽에서 원하지 않고 있다. 만나길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당시 술자리에 함께 있던 증인 B씨는 “피해자의 전화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서원이 흉기를 들고 있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또 B씨는 “이서원이 억울해 하더라. 아예 없었던 것처럼 이야기를 했다. 또 나에게 피해자와 입을 맞춘 것처럼 의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서원은 공판이 끝난 이후 입을 열었다. 이서원은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건 없는 걸로 생각이 든다. 기억이 안 나고, 진술서를 토대로 이렇게 됐다는 이야기로 본 거였다. 오늘 증인이 출석해주시고, 그걸 토대로 기억이 살아나면 너무 좋겠지만, 알아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서원은 “나는 이제 연락을 계속 시도 하고 있다. 서로 아는 지인을 통해서도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 많이 이야기를 했지만, 들었을지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나서 더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 너무 친한 누나였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이서원은 지난 4월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A씨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A씨가 이를 거부하며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로 지난 5월 2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어 지난 7월12일 진행된 첫 번째 공판에서 이서원은 자신의 협박 혐의를 인정했다. 또 그는 당시 만취해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참작을 주장, 피해자 A씨에게 사과하려고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관련해 이서원 측 변호인은 피해자 두 명의 통화 내역 조회를 조회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검찰은 피해자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서원은 이번 사건으로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하차했으며, 당시 출연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이서원의 다음 공판은 오는 10월25일 오후 5시로 예정됐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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