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시간’ 김정현-서현이 설렘 폭발 ‘목걸이 백허그’를 선보인다.
김정현과 서현은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에서 ‘시간을 멈추고 싶은 남자’ 천수호 역, ‘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 역을 맡았다. 극중 시한부 선고를 받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수호는 동생과 엄마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밝히려고 애쓰는 지현을 위해 남은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하고, 모든 진실을 알고 흑화 한 지현은 ‘돈으로 사람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세상’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5일 방송된 21, 22회분에서는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수호(김정현)에게 청혼을 한 지현(서현)이 채아(황승언)의 힘으로 이미지를 세탁한 후 수호와 연인 사이임을 발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천회장(최종환)의 결사반대에도 어두운 표정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두 사람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슬픈 운명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6일(오늘) 방송되는 ‘시간’ 23, 24회 분에서는 김정현이 서현에게 목걸이를 선물한 후 직접 목에 걸어주는 애처로워서 더욱 로맨틱한 장면이 연출된다. 극중 결혼식을 마친 수호가 지현과 바닷가에 여행을 온 듯 여유로운 표정으로 시간을 보내다, 지현의 뒤로 가서 목걸이를 건네는 장면. 지현에게 목걸이를 걸어주기 위해 조심스럽게 다가간 수호, 그런 수호를 위해 한 쪽으로 머리를 잡은 채 도와주면서도 무표정한 지현의 모습이 왠지 모를 안타까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과연 우울했던 결혼식 이후 두 사람은 왜 함께 여행을 가게 됐을지, 로맨틱한 ‘목걸이 백허그’를 통해 어떤 분위기가 형성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정현과 서현의 설렘 폭발 ‘목걸이 백허그’ 장면은 충남 태안군에서 촬영됐다. 오랜만에 야외촬영을 하게 김정현과 서현은 촬영 전 주변 바닷가 풍경을 둘러보며 잠깐의 휴식을 즐긴 후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동료 배우들과 진짜 피크닉을 즐기는 듯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리허설에 들어가자 두 배우는 이내 결혼식 후 처음으로 전개될 스킨십 촬영에 감정을 몰입했다.
김정현은 극중 “행복한 척이라도 해야지. 죽기 전까지”라며 위장 결혼임에도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으로 보였던 수호의 감정에 집중, 지현에게 목걸이를 걸어주는 떨리는 손끝까지 완벽하게 표현했다. 반면 서현은 설핏 느껴지는 설렘을 애써 감추며 더욱 차가온 표정을 드리우는 지현의 감정을 담아내 현장을 감탄하게 했다.
제작진은 “남은 시간을 오롯이 지현에게 쓰겠다며 자신을 마음껏 이용하라는 헌신적인 수호의 모습이 현장에서 역시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며 “수호와 지현이 진실을 찾기 위한 위장 결혼까지 올린 상황에서 진실을 찾을 수 있을지, 어떤 충격 전개가 펼쳐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시간’ 23, 24회 분은 6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