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배두나…한국 톱스타도 미국 대륙 점령

입력 2018-09-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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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진-이병헌-배두나(왼쪽부터). 사진|IMDB·파라마운트 픽쳐스·넷플릭스

배우 김윤진-이병헌-배두나(왼쪽부터). 사진|IMDB·파라마운트 픽쳐스·넷플릭스

인종편견 뛰어넘고 영화·TV서 활약
강동원도 ‘쓰나미 LA’로 데뷔 준비


할리우드에는 이민가정의 후손으로 태어나고 자라난 배우들만이 있는 건 아니다. 김윤진, 이병헌, 배두나, 강동원 등 이미 한국에서 톱스타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들이 국내 활약상을 발판 삼아 할리우드로 날아가 카메라 앞에 선 지 오래다. 이들은 피부색과 출신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어 할리우드 영화와 TV시리즈의 주연으로 우뚝 서고 있다.

그 출발선에 김윤진이 있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시절이었던 1980년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 현지 연극전문고교와 보스턴대학을 다니며 연극을 공부했다. “버스와 페리를 갈아타고 왕복 네 시간이 걸리는 길을 오가며 연기를 배웠다”는 그는 힘겨운 오디션의 과정을 반복한 끝에 2004년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캐스팅돼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났다. ‘월드스타’의 별칭을 얻은 그는 이후 ‘미스트리스’ 시리즈의 주연 등으로 활약해 왔다.

이병헌 역시 할리우드의 주연급 배우로서 빼놓을 수 없다. 한국영화의 대표적 배우로 꼽히는 그는 2008년 프랑스와 영국, 홍콩 등이 합작한 ‘나는 비와 함께 간다’를 시작으로 이듬해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에 뿌리를 내렸다. 이후 ‘레드: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에 출연하며 브루스 윌리스, 알 파치노, 안소니 홉킨스, 덴젤 워싱턴, 에단 호크, 아놀드 슈워제네거 등과 호흡을 맞췄다.

배두나는 개성 강한 외모와 이미지로 2011년 워쇼스키 남매 감독에게 발탁됐다. 이듬해 이들의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톰 행크스, 휴 그랜트 등과 함께 주연으로 활약한 그는 이후로도 ‘주피터 어센딩’, ‘센스8’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왔다.

이들의 뒤를 이어 강동원 역시 영화 ‘쓰나미 LA’로 할리우드에 데뷔한다. 올해 하반기에 진행될 본격적인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그 외에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출연한 수현도 영어 구사 능력을 앞세우며 향후 또 다른 할리우드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윤여수 전문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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