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한화, 48일 만에 단독 2위 재탈환

입력 2018-09-06 2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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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헤일.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헤일.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무서운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한화는 6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며 9-2 완승을 거뒀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최고의 분위기를 과시하고 있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3연승을 달리며 48일 만에 단독 2위(65승52패) 자리를 되찾았다.

타선이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동시에 선발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7이닝 무실점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한화 타자들은 홈런 없이도 KT 투수진을 철저히 무너트렸다. 9회 동안 무려 23안타를 몰아쳤다. 테이블 세터를 이룬 정근우(5타수 3안타)~이용규(5타수 4안타)가 밥상을 제대로 차렸다. 나란히 2득점씩을 올리며 공격의 혈을 뚫었다. 3번 타순에 배치된 송광민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점수를 쓸어 담은 덕이다. KT는 무려 6명의 투수를 기용하는 총력전을 펼치고도 안방에서 고개를 숙였다.

LG는 잠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6-3 승리를 거뒀다. 2연승으로 5위(58승1무60패)를 수성하는 소득과 함께 김현수의 부상 공백에 대한 고민도 조금 덜어냈다. 이날 LG 타선은 소위 ‘김현수의 아이들’로 통하는 채은성, 양석환이 앞장서 이끌었다. 둘은 나란히 4~5번 타순을 맡아 각각 2안타 2타점씩을 책임졌다. 덕분에 6이닝 1실점 쾌투를 펼친 타일러 윌슨은 시즌 9승째를 거뒀다.

대구 원정길에 오른 두산 베어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6-2로 제압했다. 5회 김재환의 2연속경기 홈런으로 1-1의 균형을 맞춘 두산은 6회까지 3-2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다 뒷심을 발휘했다. 9회 짜임새 높은 팀 타격으로 3점을 몰아쳐 승리를 완성했다. 4번 타자로 나섰던 김재환은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IA 타이거즈는 안방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7-2)을 거뒀다. 1-2로 끌려가던 8회 안치홍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6점을 뽑는 빅 이닝을 장식하며 단번에 승부를 뒤집었다. 울산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의 타선을 꽁꽁 묶는 동시에 13안타를 폭발시켜 10-0 완승을 거뒀다. SK(63승1무51패)는 2위 자리를 한화에 넘겨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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