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판빙빙 웨이보
중화 매체 봉황망은 7일(현지시각) 판빙빙의 사무실을 방문한 결과, 사무실이 비어있었고 사무실 안에 있는 모든 서류들 역시 치워진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대만의 ET투데이는 7일 “판빙빙의 감금된 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소식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의 한 고위급 관계자는 이 매체에 “판빙빙은 다시 돌아올 수 없다”면서 “그의 상태는 참혹하다. 돌아올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판빙빙이 한 달째 감금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중국에서는 판빙빙이 탈세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은 뒤 베이징의 한 호텔에 감금돼 있다는 소문이 퍼진 바 있다. 하지만 소문에 대해 판빙빙 측과 당국 모두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일에는 판빙빙이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는 기사가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은 없다.
한편 지난 6월 중국 CCTV 진행자 출신 추이융위안이 “(판빙빙이) 영화 촬영 4일 만에 6000만 위안(약 97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탈세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일각에서는 과거 최고 인기를 누리다가 소리 소문 없이 실종된 장웨이제 사건을 언급하며 판빙빙이 장웨이제와 같은 일을 겪게 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장웨이제는 당시 정치인과 내연관계였으며 임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1998년 실종된 후 현재까지 소식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후 인체의 신비 전에 전시된 임산부 시신이 장웨이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졌을 무렵, 쑨 더창이라는 남자가 “장웨이제 시신을 인체 표본 공장에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혀 파문이 일어났다. 하지만 인체의 신비 전시 기획자 폰 하겐스는 “임산부 표본은 내 아내와 절친했던 중국인 친구,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시신”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