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같이 살래요’ 장미희, 김유석 향한 반격 시작 “대가 치뤄야” (종합)

입력 2018-09-08 2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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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희가 자신의 재산을 노리는 김유석을 향해 반격을 시작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같이 살래요’에서는 이미연(장미희 분)은 최동진(김유석 분)이 자신의 빌딩을 빼앗으려고 하자 분노했다.

이미연은 “원하는 게 내 빌딩이야? 내가 치매환자지, 산송장은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최동진은 이를 몰랐던 척 했다. 이미연은 자신이 치매를 앓고 있음을 알고 있는 최동진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 파일을 꺼내들었다.

이미연은 “이 사실을 알면 당신이 어떻게 할지 궁금했다. 이렇게 쉽게 내 재산을 빼앗으려 했구나. 하지만 어쩌지. 그래도 난 이미연인데. 사기죄로 고소해줄까. 모든 로펌을 다 동원해서 빈털털이인 당신 바닥까지 떨어트려 줄까”라고 말했다.

최동진은 “오해다. 그리고 이런 녹취 파일은 물증도 안 된다”라며 “당신이 치매라는 거 세상이 알면 어쩌냐. 그래서 나도 모른 척 한 거다. 당신 자존심에 내가 아는 거 알면 속상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미연은 “이제 알려지면 상관이 없다면? 아픈 건 죄도 아니고 부끄러운 것도 아니다. 누가 내 사람이고 내 편인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당신 주변엔 누가 있나. 문식이 생각은 한 번이라도 해 본 거냐”라고 말했다.


최문식(김권 분)은 양학수(박상면 분)에게 이미연의 치매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아버지인 최동진이 치매인 이미연을 이용해 빌딩을 팔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최문식은 “아버지가 어머니 빌딩 팔려고 계획 세웠다는 거 알고 있다”라고 하자 최동진은 “내 욕심만 부리자로 하는 게 아니다. 제대로 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초라하고 실패한 모습만 보여주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문식은 “이게 제대로 된 아버지의 모습이냐. 아빠가 이렇게 최악은 아니었다. 어떻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픈 우리 엄마한테 그럴 수 있나. 내가 엄마를 어떻게 보라고 하는 거냐”라고 말했다.

최동진은 “(이미연은) 널 아들로 생각하지 않는 거다. 널 상속재산 하나 없이 만든 거 보면 모르나. 널 후견인으로 만들지 않았다. 널 아들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너한테 부모는 나 뿐이다. 넌 내 핏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문식은 “왜 다른 사람을 후견인으로 만들었는지 알 것 같다. 아버지가 내 핏줄인 이상 난 엄마를 지켜줄 수 없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연찬구(최정우 분)는 박재형(여회현 분)과의 술자리로 인해 딸 연다연(박세완 분)과의 갈등을 풀었다. 박재형은 연다연을 만나러 가는 길에 한 식당에 있던 연찬구의 모습을 보고 들어갔다. 박재형은 “다연이가 이사님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하자 연찬구는 “다연이가 내 걱정을 한다고? 너 만나고 다연이가 이렇게 됐다. 내 예쁜 딸 돌려놔라”고 말했다.

이에 박재형은 “아직 다연이는 이사님의 예쁜 딸이다. 요즘엔 한 가장이 돼도 아파트 한 채 마련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예전에는 집안의 가장이 해야 하는 당연할 일인 줄 알았다. 그래서 우리 아버지를 포함해서 이사님도 참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연찬구는 집에 가려던 중 옆 테이블에 있던 사람과 부딪히며 시비가 붙었다. 박재형은 이를 막으려고 했으나 결국 싸움으로 이어졌다. 연찬구와 박재형이 경찰서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간 연다연 역시 싸움에 휘말렸다. 결국 정진희(김미경 분)이 이들을 집으로 데려왔다.

싸움에 휘말린 것에 대해 잔소리를 한 정진희를 보고 연찬구는 연다연의 편을 들었다. 이에 정진희는 “이제 화 푼거냐”고 했다. 연다연은 연찬구에게 “별거 아닌 병원이라고 해서 죄송하다. 아버지가 평생 일궈 놓은 곳인데 내가 헛소리를 했다. 하지만 내가 능력이 안 돼서 병원이 잘못될까봐 그런다. 능력을 보일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정은태(이상우 분)과 박유하는 함께 아프리카로 떠나기로 했다. 양가의 허락을 받고 결혼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정은태는 아프리카 의료 봉사 단체 때문에 걱정했다. 아프리카 이동 병원차 운행 사업 자체가 취소될 것 같다는 현지의 연락을 받고 마음이 흔들렸다.

정은태가 이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자 박유하는 “함께 생각하자”라고 화를 냈다. 이에 마음에 걸린 정은태는 박유하를 찾아가 아프리카에 가야겠다고 하며 “기다려달라고 못하겠지만 박유하라는 여자를 포기할 수도 없다. 같이 가달라”고 말했다. 박유하는 “내 꿈이 당신과 같은 의사가 되는 것이다. 이제야 그 꿈을 이루겠다”라고 함께 가겠다고 약속했다.

최동진은 이미연의 동태를 파악한 뒤 빌딩을 팔려고 했다. 이에 알고 있었던 이미연은 양학수를 만났다. 이미연은 “최동진이 조용히 떠날지, 욕심 때문에 자기 스스로 경찰에 잡힐 증거를 만들어줄 지 결정해야 된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대가를 치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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