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로 돌아온 곰돌이 푸…‘어른이 동심’ 저격

입력 2018-09-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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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의 세 번째 라이브액션 영화
전 세계 인지도…흥행 몰이 기대감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익숙한 곰돌이 푸가 실사영화로 관객을 찾는다. 100년간 사랑받은 스테디셀러와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디즈니가 최근 시도하는 라이브액션 장르의 만남이 이를 가능케 했다.

10월3일 개봉하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곰돌이 푸’)는 1926년 만화로 출간돼 1977년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이후 지금까지 사랑받아온 곰돌이 푸와 그 친구들이 만드는 모험을 그린 영화다.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으로 나서, 영국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곰돌이 푸를 비롯해 티거, 피글렛 등 원작 캐릭터가 전부 실사로 완성됐다.

‘곰돌이 푸’는 원작의 주인공 소년 로빈이 어른으로 성장해 겪는 이야기다. 무거운 책임감에 짓눌린 중년 남성이 됐지만, 곰돌이 푸와 나눈 마음을 잊지 않은 로빈 앞에 옛 친구들이 다시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곰돌이 푸’ 실사영화는 최근 디즈니가 자사 보유 원작 만화를 토대로 실사영화를 완성하는 ‘디즈니 라이브액션’의 세 번째 도전으로 주목받는다. 2016년 ‘정글북’ 실사영화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이후 지난해 ‘미녀와 야수’로 그 맥을 이었다. 이른바 ‘디즈니 클래식’으로 분류되는, 100년에 가까운 스테디셀러 캐릭터를 시각효과 기술력으로 구현하는 시도다.

앞서 ‘정글북’과 ‘미녀와 야수’가 그렇듯, 이번 ‘곰돌이 푸’ 역시 전 세대에 걸쳐 인지도를 가진 캐릭터이자 이야기란 점에서 영화 흥행에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 관객은 물론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추억을 가진 ‘어른이’ 관객까지 빠르게 흡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욱이 디즈니 라이브액션의 라인업은 이번 ‘곰돌이 푸’를 넘어 꾸준히 이어진다. 당장 12월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이 개봉할 예정. 이어 ‘뮬란’ 등 영화가 이어진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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