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맨 왼쪽). 사진제공|청와대
올 추석 명절 가족, 친척끼리 모여앉은 자리에서 빠지지 않은 이야기는 남북 정상간의 만남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2박3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다. 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천지에서 두 손을 맞잡은 모습은 국민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50명의 특별수행단도 동행했다. 현정화(49)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은 체육계 인사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현 감독은 남북 체육교류에 있어서 상징적인 인물이다.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 남북 단일팀의 주역이었다. 당시 현 감독은 북측 리분희와 짝을 이뤄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라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현 감독은 이번이 두 번째 북한 방문이었다. 개인적으로는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 파트너였던 리분희와의 만남을 기대했지만, 이뤄지지는 않았다.
현 감독은 “이번에는 만날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많은 분들이 리분희 씨를 만났느냐고 물어보시더라”며 아쉬움을 내비친 뒤 “이번 정상회담은 두 정상 간의 만남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 북측 고위 관계자 한 분이 (리분희를)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해줬다”고 위안을 삼았다.
이어 “남북간 체육 교류가 더 활발해지면 꼭 만날 기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바 대회 이후 그 분(리분희)을 본지 30년이 다 되어 가지만,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만난다면 같이 밥 먹으면서 오랜 시간을 같이 있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은 지속적인 체육교류를 약속했다. 또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현 감독은 “체육계에서는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남북이 어떻게 교류를 하고 어떤 방식으로 훈련을 해서 좋은 경기력을 이끌어낼 것인지를 맞춰나간다면 체육계가 더 좋은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북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는 백두산 방문이었다. 현 감독은 백두산의 풍경을 눈에 담고 천지에 손을 담궈보기도 했다. 현 감독은 “표현이 잘 안될 정도로 장관이었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된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맑은 날씨의 천지를 볼 수 있다고 하던데, 발걸음을 함께한 분들 가운데에서 그런 분이 있었는가보다”고 웃었다. 이어 “너무 좋았다. 케이블카로 이동하기에는 인원이 너무 많아서 일부만 천지를 내려갔다왔는데, 운 좋게 그 안에 들어서 천지 물에 손을 담궈 보기도 했다. 그곳에서 남북 정상 내외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감동이었다”고 덧붙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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