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박찬호 ‘파일럿 예능’ 한가위 인기, 정규편성 될까

입력 2018-09-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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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로채널’의 이영애(왼쪽)-‘빅픽처패밀리’의 박찬호. 사진제공|SBS

쌍둥이 육아일상·망가진 매력 급호감

배우 이영애와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추석 연휴 안방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이영애는 25일 방송한 SBS ‘가로채널’에서 배우가 아닌 두 아이의 엄마로서 다정다감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예능프로그램 경험이 많지 않은 그가 자신의 가족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이영애는 쌍둥이 남매 승빈·승권과의 자유로운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연기활동을 잠시 쉬고 있지만 평소에 혼자 카메라 촬영을 즐기는 딸 승빈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출연을 결정했을 만큼 방송 내내 엄마의 따스함을 드러냈다. 프로그램 기획의도인 브이로그(비디오+블로그)의 크리에이터로서는 ‘예우새(예쁜 우리 새끼)’라는 주제로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애정을 표현했다.

박찬호는 새로운 예능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연휴 기간 ‘비예능인’ 가운데 유일하게 두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25일 MBC ‘독수공방’과 25·26일 SBS ‘빅픽처패밀리’를 통해 예능 감각을 발휘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얻었다.

‘독수공방’에서 박찬호는 낡은 야구공을 복원하며 옛 추억에 잠기는 모습으로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복원 작업에 힘들어하는 다른 출연자들을 살뜰히 챙기는 훈훈한 동료애도 보여줬다. ‘빅픽처패밀리’ 속 박찬호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설픈 전라도 사투리 연기로 거침없이 망가지고, ‘투 머치 토커(Too much talker)’라는 애칭의 소유자답게 차인표와 짝을 이뤄 쉴 새 없이 대화를 이어갔다. 김치찌개, 간장계란밥 등도 척척 만들어내는 요리 실력을 자랑했다.

이영애와 박찬호의 활약으로 이들 프로그램은 정규 편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가로채널’은 밤 11시부터 자정을 넘긴 12시45분까지 방영했지만 1, 2부 각각 4.6%, 4.8%(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빅픽처패밀리’는 명절 특집 프로그램의 최강자로 꼽히는 MBC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와의 시청률 대결에서 1, 2부 4.6%, 7.1%로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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