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의 인격살인과 명예훼손 배상받고자 섰다” [전문 포함]

입력 2018-09-28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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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이재명의 인격살인과 명예훼손 배상받고자 섰다” [전문 포함]

배우 김부선이 또 다시 법원 앞에 섰다.

김부선은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에 앞서 28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 입구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김부선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도 동행했다.

어두운 표정으로 등장한 김부선은 “이재명 도지사로부터 당한 인격살인과 명예훼손을 배상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여배우라는 직업을 평생 명예롭게 생각하며 살아왔고 내 딸도 그 길을 따라왔다. 그러나 한 권력자와의 불행한 만남으로 인해 우리 모녀의 명예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내 딸은 오랫동안 소중히 키워온 경력을 버리고 외국으로 떠났다. 이재명은 나를 허언증 환자에 대마초 상습 흡연자라고 몰아붙였다”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이재명은 28억원의 재산을 신고하며 광역단체장 중 2위의 자산가임이 알려졌다.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을 악용해 세상에서 가장 금슬 좋은 부부인양 포장했다. 재력과 명예의 경기도지사라는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다음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다면 우리 모녀는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승리해서 판결금을 받게 된다면 소송 비용을 뺀 나머지 전액을 미혼모 가정을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장에서 배포한 입장문에서는 ‘뜻 있는 사회단체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도록 기부하겠다’고 했으나 현장에서는 ‘미혼모 가정’이라고 특정했다.


<김부선 입장문 전문>

연휴 기간 중에도 불철주야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언론인 여러분, 나를 믿고 성원해주는 팬 여러분,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하다.

나는 오늘 이재명 도지사로부터 당한 인격살인과 명예훼손을 배상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나도 여배우라는 직업을 평생 명예롭게 생각하며 살아왔고 내 딸도 그 길을 따라왔다. 그러나 한 권력자와의 불행한 만남으로 인해 우리 모녀의 명예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내 딸은 오랫동안 소중히 키워온 경력을 버리고 외국으로 떠났다. 이재명은 나를 허언증 환자에 대마초 상습 복용자라고 몰아붙였다.

이재명은 28억원의 재산을 신고하며 광역단체장 중 2위의 자산가임이 알려졌다.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을 악용해 세상에서 가장 금슬 좋은 부부인양 포장했다. 재력과 명예의 경기도지사라는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다음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다면 우리 모녀는 승리할 것이다.

내가 승리해서 판결금을 받게 된다면 소송 비용을 뺀 나머지 전액을 뜻 있는 사회단체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도록 기부할 것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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