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탐정’ 이지아, 악귀 변천史…죽음 조종→직접! 잔혹 스킬 레벨 업
‘오늘의 탐정’ 이지아가 사람을 조종해 죽음에 이르게 하던 ‘생령’에서 육체를 갖고 직접 살인을 하는 ‘언데드’로 부활, 핏빛 폭주에 시동을 걸었다.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연출 이재훈/제작 비욘드제이)은 매회 예측불가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특히 점점 더 잔혹해지는 선우혜(이지아 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선우혜는 사람을 조종해 죽음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가차없이 살인을 저지른 것. 이에 12살 아이부터 언데드까지 선우혜의 악귀 변천사와 더욱 악랄하게 레벨 업하는 그의 악행 스킬을 짚어본다.
우선 12살 아이였던 어린 선우혜(허정은 분)는 뚜렷한 악행 스킬이 발현 되기 전으로 마음 속 분노로 인해 앙칼진 공격성을 드러냈다. 자신을 구하러 온 경찰의 얼굴을 할퀴고, 자신을 돌보던 남자 간호사 전덕중(전배수 분)의 앞에서 투신을 시도했다. 특히 투신 직전 전덕중에게 “아저씨가 그랬죠? 우리 아빠가 나까지 죽여서 데려가야 했다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 수 있겠냐고.. 그게 진심으로 날 위한다고 생각한다면 아저씨가 날 죽여주면 되잖아요! 충고 고마웠어요”라는 말을 남겨 전덕중의 죄책감을 자극해 그를 옭아맸다. 또한 과거 어린 선우혜를 발견한 경찰 역시 선우혜 자살 사건 담당 후 우울증을 앓다 5년후 갑자기 자살했음이 밝혀졌고, 그의 죽음 역시 어린 선우혜와 연관됐음을 암시했다.
그런가 하면, 투신 이후 코마에 빠져 생령이 된 선우혜는 죄책감, 분노 등 악한 감정을 자극해 사람들의 죽음을 조종하기 시작했다. 그가 주로 사용하는 스킬은 환각과 환청. 유치원 교사 이찬미(미람 분)가 원장(길해연 분)으로 인해 분노하자 그의 눈 앞에 목이 꺾인 채 이찬미를 꾸짖는 원장의 모습을 환각으로 보여줬고, 귀에 대고 “(아이들을) 죽여버리면 되잖아”라고 속삭였다. 결국 자살을 선택한 이찬미가 죽어가면서 자신의 귀를 잡아 뜯은 것은 선우혜의 환청으로 괴로웠기 때문이다. 또한 정이랑(채지안 분)을 괴롭힌 레스토장 매니저(임철형 분) 역시 선우혜의 환각으로 인해 투신을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생령 선우혜는 사람들을 조종했다. 유치원 원장에게 정여울(박은빈 분)을 이찬미로 보이게 한 뒤 죽이라고 한 것. 이에 현혹돼 정여울을 공격하는 원장의 모습이 섬뜩함을 고조시킨 바 있다. 이처럼 생령 선우혜는 직접 힘을 써서 사람에게 물리적인 힘을 가하기 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조종해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스킬을 사용했다.
이처럼 그저 자신에게 방해되면 무차별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있어 소름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자신을 목격한 사람을 조종해 전덕중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는 장면이 등장해 ‘언데드’가 된 선우혜의 스킬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음을 보여줬다. 직접 살인을 할 수 있고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육체를 갖고 있는 동시에 여전히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능력까지 지니고 있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이에 ‘언데드’로 부활하며 더욱 악랄해지고 섬뜩해진 선우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레벨 업한 악귀 선우혜를 과연 귀벤저스가 막을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한다.
‘오늘의 탐정’은 매주 수, 목 10시 방송된다.
사진|KBS2 ‘오늘의 탐정’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