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인천공항#멜로…‘여우각시별’, 월화극 3파전서 승리할까(종합)

입력 2018-10-01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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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인천공항#멜로…‘여우각시별’, 월화극 3파전서 승리할까(종합)

드라마 ‘여우각시별’이 최초로 대한민국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펼쳐갈 예정이다. 그동안 여행을 떠나는 설레는 마음으로만 생각했던 인천공항의 뒷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전하며, 젊은이들의 성장을 통해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여우각시별’은 새로운 신선함으로 오늘(1일) 시작하는 다른 월화드라마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1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서관 대강당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제훈, 채수빈, 이동건, 김지수가 참석했다.

이날 한정환 EP는 “‘여우각시별’은 좋은 드라마다. ‘구가의 서’를 같이 했던 감독, 작가님이다. 이번 드라마는 더 사랑해주실 거라고 믿는다.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한 젊은이들의 꿈, 희망, 사랑이 다 들어있다. 특히 여기 계신 연기자분들 중에 새로 얼굴 보신 분들도 있을 것 같다. 너무 연기를 잘 해서 놀랐다. 새로운 스타들이 많이 탄생할 것 같다”고 기대를 높였다.



이제훈은 “개인적으로는 작가님, 감독님과 꼭 한 번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두 분이 만나서 이 드라마를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또 인천공항이라는 소재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촬영하는 내내 즐거워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그 기운이 시청자 분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여우각시별’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또 이제훈은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인천공항에 대해 “어느 나라를 가고, 어느 세상을 가려면 공항을 통과해야한다. 나에게는 인천공항이 두근거리고 설렌다. 나에게는 마냥 들뜨는 기분의 장소였다. 근데 내가 맡은 캐릭터가 여객서비스 팀인데, 그 팀에서 하는 게 다양하다. 그 중에 중요한건 여객의 안전과 불편사항을 잘 체크해서 인천공항에 대한 기분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떠나고, 올 수도 있는 팀에 속해있는 직원이다. 그래서 좀 더 인천공항이라는 장소의 세밀한 곳까지 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지수도 같은 부분에 대해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공항하면 낭만적이고 설레고 들뜨는 장소였는데, 이 드라마를 하면서 정말 여기도 전쟁터와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항은 청와대와 같은 보안 수준이라고 하더라. 그런 곳이라서 많은 긴장들을 하신다. 이 분들은 낭만적일 수 없겠구나 싶었다. 근데 나는 연기를 하는 입장이라서 공항 가는 길에 빨리 이 작품을 마치고 여행을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극중 캐릭터에 대해 “신체적인 비밀이 있다. 오늘 첫 방송을 보시면 ‘저게 뭘까’ 궁금증을 유발할 것 같다. 예측은 나도 못했다. 작가님의 상상의 나래가 무궁무진 하시더라. 나도 다음회가 궁금해졌다. 그 부분을 시청자 분들도 느끼실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제훈은 채수빈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같이 연기를 하고 싶었던 배우였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만났다. 촬영을 하면서 편하다. 상대 여배우는 예쁘게 나와야 하고, 신경 쓸 것이 많은데 채수빈 씨는 그런 것들 보다 자신의 연기를 진정성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내가 기분이 좋았다. 나도 더 열심히 연기하고 싶단 생각도 많이 들었다. 두 달 동안 촬영하면서 매우 만족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수빈은 “캐스팅되기 전에 이미 오빠가 캐스팅 돼 있었다.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이시고, 같이 연기를 해 오고 싶었던 사람이라 그래서 더 망설이지 않고 이 작품을 하겠다고 결정했다. 촬영을 하면서도 많이 배려해주셔서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건 같은 날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와 ‘여우각시별’과의 차별점에 대해 “우선 인천공항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것, 매 장면 지금까지 못 봤던 그림들이 있다. 그 부분이 차별화일 것 같다. 작가님이 모든 인물에 대한 애정이 큰 스타일이시다. 조금 미운 역할도, 적은 역할들도 결국 시청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게 써주시는 분이다. 그게 우리 대본의 강점이다. 모든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게, 우리 드라마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런 게 처음이었다.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내가 이런 변화도 있네 라고 생각했다. 작가님이 다양한 방향성으로 끌고 가시는데, 그게 너무 재밌었다. 이수연이라는 인물이 가진 비밀이, 이 드라마가 시청자를 유입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채수빈은 한여름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여름이라는 친구는 애틋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친구다. 근데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해보려고 애쓰고 노력하는데, 그게 상황이 잘 따라주지 않아서 실수를 하게 되고 사건이 커져 있다. 처음에는 민폐 캐릭터라고 우려가 됐던 부분이 있었다. 근데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름이라는 인물을 이해하니까 그 부분이 걱정되지 않았다. 누구나 다 실수를 하고, 처음에는 서툴기도 하다. 근데 세상이 각박해져서 그런지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을 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동건은 ‘파리의 연인’에 이어 신우철 PD와 다시 재회한 것에 대해 “익숙하지만 낯설더라. 너무 긴 시간이 흘러서, 감독님도 나도 그 시간 동안 수 많은 작품을 겪으면서 살아왔다. 오히려 감독님이 더 섬세해 지셨다고 생각한다. 더 배우고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제훈은 시청률에 대해서는 “요즘 시청률에 대해서 평가 기준이 유동적이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15%가 되면 인천공항에 와서 맛있는 커피차를 세워두고 일하시는 직원 분들에게 선물을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 이수연(이제훈 분)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차 한여름(채수빈 분)이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 멜로드라마다. 10월 1일(오늘)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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