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한여자축구대회 샤컵 결승전이 끝난 뒤 포즈를 취한 이원대 심판. 사진제공|청춘스포츠
샤컵은 서울대학교 여자축구부가 주최하는 순수 아마추어 축구대회다. 2012년 시범대회를 거쳐 2013년부터 ‘전국대학여자축구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 못지않게 땀과 열정을 쏟는 이들이 있다. 바로 심판이다. 특히 이원대 심판(서대문구 축구협회·50)은 1회 대회부터 현재까지 6년 동안 ‘개근’하고 있다.
이원대 심판은 “서대문구 축구협회 소속 심판들에게 제의가 들어왔고 여자축구에 관심이 많아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고 첫 대회를 회상했다. 아마추어 스포츠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6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샤컵에 참여하고 있다는 그는 “경기가 이틀 안에 모두 진행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학생들이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고 여자축구가 점점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웃음 지었다.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아마추어 선수들은 축구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아 경기 규칙을 잘 모를 때가 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규칙을 상세히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만 보고 무모하게 돌진하다 상대 선수와 부딪혀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끝으로 이원대 심판은 “첫 회부터 함께하면서 샤컵이 점점 발전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다음 대회에도 참가할 의사를 밝혔다.
김도연 대학생 명예기자 sportsballs@naver.com
이경희 대학생 명예기자 footballh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