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병근 감독대행 “역전패로 선수 사기 걱정, 2차전 반드시 승리”

입력 2018-10-03 2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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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블루윙즈 이병근 감독대행이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 1차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소감을 전했다.

수원은 3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각) 일본 이바라키 현 가시마에 위치한 가시마 사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이날 수원은 전반 2분 만에 얻은 코너킥을 염기훈이 올렸고 이 공이 가시마 수비수를 맞고 골라인을 넘으며 앞서갔다. 기세를 잡은 수원은 전반 6분 데얀이 상대 골문 앞에서 각도가 적은 상황에도 침착하게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6분 만에 2-0으로 앞서나가게 됐다.

하지만 수원은 전반 20분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장호익이 걷어내려다 자책골로 이어지며 2-1로 추격을 당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가시마 골키퍼 권순태가 임상협을 가격하는 장면도 있었다.

후반 들어서도 수원은 가시마에게 점유율을 내주면서 고전했다. 결국 수원은 후반 38분 세르징요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추가 시간 우치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경기 후 이병근 감독대행은 “결과는 아쉬운 패배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나간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홈에서의 2차전은 반드시 승리해서 결승에 진출하도록 하겠다. 양팀 모두 익사이팅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로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2차전을 냉정하게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우리 선수들이 역전패로 사기가 떨어질 수 있어 그 부분이 걱정이 된다. 하지만 원정에서 귀중한 득점을 올린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전반처럼 원 팀이 되어서 뛴다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팀 분위기를 잘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한편, 수원과 가시마의 2차전은 24일 수원에서 열린다.


이병근 감독대행 경기소감

A. 결과는 아쉬운 패배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나간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홈에서의 2차전은 반드시 승리해서 결승에 진출하도록 하겠다. 양팀 모두 익사이팅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로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2차전을 냉정하게 준비하길 바란다.


Q. 후반 2대1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한 점은?

A. 전반전을 마치고 나서 선수들에게 내려서지 말고 위쪽에서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하고 상대의 공이 우리 진영으로 쉽게 전개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주문을 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공간을 내주게 되었고 경기의 주도권과 실점을 내주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것 같다.


Q. 가시마의 장단점을 어떻게 분석하고 경기에 임하셨는지?

A. 비디오 분석을 통해 드러난 상대의 에이스 스즈키와 세르징요의 움직임을 막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전반에는 그 부분이 적절히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2차전에서도 잘되었던 부분을 계속 살리고 후반에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


Q. 결과는 아쉽지만 원정 2골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A. 일단 우리 선수들이 비록 역전패로 사기가 떨어질 수 있어 그 부분이 걱정이 된다. 하지만 원정에서 귀중한 득점을 올린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전반처럼 원팀이 되어서 뛴다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팀 분위기를 잘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Q. 전반 빠른 시간에 2대0이 되었는데 선수들에게 지시한 부분이 있다면?

A. 흥분하지 말고 조금더 차분하게 경기를 하자고 했다. 다만 득점을 더 할 수 있는 찬스를 놓치고 추격골을 빨리 내주면서 우리의 조직이 조금씩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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