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 감독 “애드리브 1인자는 유해진, 상상 초월”

입력 2018-10-04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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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 감독 “애드리브 1인자는 유해진, 상상 초월”

영화 ‘완벽한 타인’의 애드리브 1인자는 유해진이었다.

이재규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완벽한 타인’ 제작보고회에서 애드리브 1인자를 묻는 말에 본인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감독은 “나를 제외하고 말해야 하나. 그렇다면 유해진”이라며 “다들 애드리브의 대가인데 유해진은 상상 초월이다. 애드리브도 잘 먹히더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쓸데없이 많이 할 수는 없었다. 짜인 이야기대로 굴러가야 하기 때문에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가 정말 힘들었다. 큰 줄거리를 해지지 않는 선에서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누가 있었나”는 질문에 말없이 조진웅의 무릎을 만졌다.

이에 조진웅은 “무슨 말씀이시냐”며 “나는 대본에 충실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끼어들 틈이 거의 없었다. 중간에 마가 약간 뜰 때 들어가야 했다. 완벽한 타이밍이 아니면 애드리브를 할 수 없었다”며 “다들 그 안에서 어떻게든 애드리브를 하더라”고 감탄했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가 출연하고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그리고 영화 ‘역린’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0월 31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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