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으로 수비 실패 극복한 KCC, 세리 무티아라컵 우승 노린다

입력 2018-10-06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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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이정현. 사진제공|KBL

공격력으로 수비 실패 극복한 KCC, 세리 무티아라컵 우승 노린다

전주 KCC의 2018~2019시즌 모토는 ‘수비’다. 빠른 농구가 가능한 브랜든 브라운(194㎝), 마퀴스 티그(184㎝)를 영입한 KCC는 수비 안정화를 통해 실점을 낮추고 상대 공격 실패를 속공으로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KCC는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루의 말레이시아 농구협회(MABA)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세리 무티아라컵 준결승에서 텍사스올스타를 상대로 100-96의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올스타는 10명의 선수 중 대부분이 신체조건,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들을 맞아 KCC는 2-3지역방어를 준비했다. 다가오는 2018~2019시즌 개인기가 좋은 상대 단신 외인들에 대처하기 위한 예행연습이기도 했다.

준비했던 수비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KCC의 지역방어는 전반 상대 슈터 조던 다우닝(14점)에 3개의 3점슛을 허용하는 등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KCC는 전반을 42-45로 뒤진 채 마쳤다.
비록 수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공격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브라운(38점·8리바운드), 이정현(21점·4리바운드·4어시스트)에게 치우쳤던 공격이 후반 들어 티그(20점·6리바운드·4어시스트)가 득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송교창(13점·6리바운드), 하승진(8점·12리바운드)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또한 브라운은 신장의 열세 속에서도 후반에만24점을 몰아넣으며 팀에 꾸준한 득점을 제공했다.

KCC는 92-90으로 앞선 경기 종료 1분23초전 이정현이 상대 파울과 함께 득점을 올리는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또한 브라운, 이정현, 티그가 경기 막바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해 승리를 지켜냈다.

결승전에 오른 KCC는 7일 파티르잔 유스팀(세르비아)와 일라와라 호크스(호주)의 준결승 승자와 대회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쿠알라룸프루(말레이시아)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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