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성내동 만화거리’를 방문했다. 이번 골목에는 이미 가게를 내놓은 지 4개월 된 폐업 직전 위기의 분식집이 소개된다. 사장님은 가족들의 “맛있다”는 한 마디에 덜컥 가게를 차렸으나, 이전 주인에게 그대로 인수받은 간판부터 조리도구까지 사용하는 주먹구구식의 장사 모습을 보였고, 백종원은 “이렇게 겁 없이 창업하는 분들이 많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또 사장님은 과거 손님 중 한 분이 “이 집 너무 맛 없네”라고 말 한 뒤 발길이 끊겨 이로 인한 충격을 받아 손님이 두려워졌다고 고백했다. 이런 사장님의 의기소침한 태도에 백종원은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된다”며 일침을 가했고, 사장님은 “어차피 가게가 안 나가서 못 나간다”는 뜻밖의 대답으로 씁쓸해했다.
한편, 분식집 사장님의 음식을 맛본 백종원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우리 어머니가 확실하다“고 외쳐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백종원의 맛 평가는 어떤 의미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족들의 응원만 믿고 무작정 장사를 시작한 장사 초보 사장님과 백종원의 만남은 10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