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이지. 사진출처|비욘세 인스타그램
로빈 반 페르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많은 축구 선수들이 국내 힙합 가수들의 가사에 등장했을 뿐만 아니라 보이비와 뉴챔프는 ‘네이마르’와 ‘오카카추카’라는 축구 선수의 이름으로 곡을 낸 적이 있다.
인기 레이블 비스메이져(VMC)는 지난 해 ‘티키 타카’라는 곡과 함께 축구 게임을 차용한 뮤직비디오를 발표하고, 이번 월드컵 기간에는 응원곡으로 개사해 응원 열기에 동참한 바 있다.
제이지(Jay-Z)는 많은 힙합 가수 중 제일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티에리 앙리의 플레이에 빠져들어 아스널의 팬이 되었고 진지하게 아스널의 지분을 구매할 계획과 함께 경영진에 참여할 의지를 보인 적도 있다. 이미 뉴욕 양키스 서포터와 뉴저지 네츠 공동 구단주의 경력이 있기에 아스널에 대한 그의 투자 계획은 꽤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로멜루 루카쿠(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4월에는 비욘세, 리한나, 박재범 등 유명 가수가 소속된 자신의 힙합 레이블 락 네이션(Roc Nation)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의 계약을 맺었다.
선수들도 훈련 때 힙합을 자주 듣는다고 인터뷰하고 힙합 스타들과 자주 교류하기도 한다. 앤디 콜과 멤피스 뎀파이는 랩 싱글을 낸 적도 있다. 축구와 힙합. 스포츠와 음악에서 세계의 유행을 이끄는 두 조합은 서로의 팬들을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동현 대학생 명예기자 reryd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