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류청정기’ ‘밀키트+냄비’…잘 팔리네

입력 2018-10-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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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 갤럭시 고객이 마이클로짓 서비스를 이용해 삼성전자 에어드레서를 이용하는 모습(위쪽)과 심플리쿡과 르크루제가 협업한 ‘시그니처 완벽 집밥세트’. 유통업계가 ‘체험 기회를 늘리는 멋진 만남’을 테마로 이색 협업 마케팅에 한창이다. 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GS리테일

삼성물산 패션부문 갤럭시 고객이 마이클로짓 서비스를 이용해 삼성전자 에어드레서를 이용하는 모습(위쪽)과 심플리쿡과 르크루제가 협업한 ‘시그니처 완벽 집밥세트’. 유통업계가 ‘체험 기회를 늘리는 멋진 만남’을 테마로 이색 협업 마케팅에 한창이다. 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GS리테일

■ 이종 브랜드 간 협업 마케팅 열풍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갤럭시 매장 비치
심플리쿡 밀키트와 르크루제 냄비 협업
가치소비 추구 깐깐한 소비 트렌드 반영


옷과 의류청정기, 밀키트와 냄비. 서로 다른 분야의 브랜드가 협업하면서 매출 증진과 소비자 체험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 불고 있는 이종 업계의 협업이 ‘새로운 체험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삼성전자의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와 함께 연말까지 진행하는 공동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주요 브랜드인 갤럭시, 구호, 르베이지의 전국 주요 매장 50여 곳에 에어드레서를 비치, 고급 소재 의류를 간편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알려주고 직접 사용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패션과 의류청정기의 동반상승 효과를 높이기 위해 두 회사는 에어드레스와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의류 소재와 품목별로 최적의 관리코스를 추천하는 ‘마이클로짓’ 서비스도 개발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품만 출시하고 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요즘 소비자들은 직접 체험을 통해 제품을 선택하는 가치소비를 한다”라고 협업 마케팅이 강세를 띠게 된 분위기를 소개했다.

실제로 GS리테일의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의 경우 주방용품 브랜드 르크루제와 손잡았다. 11월 말까지 르크루제 시그니처 무쇠주물냄비를 사면 궁중 버섯불고기, 더덕 돼지주물럭, 전복 미역국, 호박고구마 닭볶음탕 등 심플리쿡 밀키트를 함께 제공한다.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주방기구와 밀키트라는 두 제품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밖에 종합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여기어때와 편의점 CU는 CU ‘팔도진미 전라도편’ 도시락에 여기어때 할인쿠폰을 증정한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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