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이번엔 나영석 PD와 루머, 정유미 ‘지라시’에 또 상처 (종합)

입력 2018-10-18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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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나영석 PD와 루머, 정유미 ‘지라시’에 또 상처

차기작 논란부터 ‘지라시’ 악성루머까지. 배우 정유미가 뜻하지 않은 일들로 고통받고 있다.

먼저 17일 온라인에 유포된 ‘지라시’에는 정유미와 나영석 PD의 특별한 관계(불미스러운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지라시’ 내용에 따르면 두 사람이 출연자와 연출자 관계 이상의 관계라는 것. 확인되지 않은 이 ‘지라시’가 유포되자,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갑작스럽게 정유미, 나영석 PD 등의 이름이 등장했다. 이는 18일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침묵하던 정유미와 나영석 PD가 이날 각각 입장을 밝혔다. 정유미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각종 온라인,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소속 배우 정유미씨 관련 악성 루머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한다. 현재까지도 유포되고 있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사실 무근인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사실인양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하고 큰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해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 말도 안되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 조차 매우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악성 루머의 최초 작성 및 유포자, 온라인 게시자, 악플러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증거 자료 수집을 끝 마쳤고, 오늘 법무 법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속칭 찌라시를 작성하고 또는 게시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며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협의나 선처도 없다”고 밝혔다.

정유미 소속사는 “매번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 유포로 배우와 가족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루머 확산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 이시간 이후로 더이상 악성 루머가 게시 유포되는 일이 없길 바라며 앞으로 소속 배우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서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영석 PD 역시 같은 날 오후 회사인 CJ ENM을 통해 “현재 차기 프로그램 장소 답사차 해외 체류 중이다. 늦었지만, 내 입장을 말하고자 한다”며 “나와 관련한 근거 없는 소문은 모두 거짓이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나 개인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만큼 선처는 없을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 CJ ENM 및 변호사가 이와 관련한 증거를 수집 중이며,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한가지 슬픈 일은 왜, 그리고 누가, 이와 같은 적의에 가득 찬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가 하는 점이다. 너무 황당해서 웃어넘겼던 어제의 소문들이 오늘의 진실인 양 둔갑하는 과정을 보며 개인적으로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꼈다. 관련한 사람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고 전했다.

정유미는 tvN ‘윤식당’ 시리즈를 통해 인연을 맺은 나영석 PD와 뜻하지 않은 루머에 휩싸였다.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무차별적인 ‘지라시’ 유포 과정과 그 내용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상태다. 뿐만 아니라 최근 같은 소속사 공유와 출연을 결정한 영화 ‘82년생 김지영’ 논란으로 이미 심적 부담이 크다고.

그도 그럴 것이 ‘82년생 김지영’ 캐스팅 보도 당시 정유미는 페미니즘 영화 제작을 반대하는 이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 정유미를 공격하는 이들은 ‘82년생 김지영’이 페미니즘 상징하는 작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동명의 원작 소설을 읽은 다른 여자 연예인이 공격을 받을 때처럼 이들은 정유미를 공격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유미는 ‘지라시’ 루머까지 겪게 됐다. 사실 정유미는 이전에도 ‘지라시’로 인한 고통을 받은 바 있다. ‘82년생 김지영’에 함께 출연하게 된 공유와 결혼설에 휩싸인 것.

당시 소속사는 “최근 각 온라인 커뮤니티와 휴대폰 SNS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공유 정유미 관련 루머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이 시간 이후로 추가로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없이 강경하게 대응을 하겠다”며 “지속적으로 행해져 온 배우를 향한 악성 댓글, 악플러에 대한 수사도 함께 의뢰하여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연예관계자는 “지라시를 공유하는 것은 좋지만,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가 아닐까 싶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일단 던져 놓고 검증하자는 방식은 옳지 않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생각해 봤으면 한다. 너무 어처구니없고 황당한 내용인데, 이걸 당사자에게 검증하고 확인해 달라니. 누구든 그 당사자가 된다면 치욕스러울 거다. 잘못된 호기심이 한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잘못된 내용,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공유하는 행동을 자제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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